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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초일류 기업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과감한 지원할 것”
“인공지능·반도체, 문명사의 승부처…관련 고급인력 1000명 양성”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주재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경기 성남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코로나19와 싸우면서 우리가 방역분야에서 선도적 개척자(First Mover)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구글(Google), 엔비디아(NVIDIA)와 당당히 경쟁하는 초일류 기업을 키워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미래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경기 성남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주재한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과감한 아이디어와 끝없는 도전 없이는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강국 실현을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 ▷R&D 우수성과 범부처 이어달리기 추진방안 등이 논의됐다.

우선, 정 총리는 AI 강국 실현을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관련,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이 시기에 인공지능과 반도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간 기술패권 전쟁의 불이 붙은 것만 보아도 인공지능과 반도체가 향후 문명사의 승부처인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 반도체가 없는 기기는 팔리지 않는 시대가 앞으로 올 것”이라며 “기업-정부가 공동투자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아카데미와 대학 내 인공지능 반도체 특화 인력양성 센터 운영 등을 통해서 2024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고급인력 1000명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연산에 최적화된 엔피유(NPU) 반도체, 메모리와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신개념 핌(PIM) 반도체 등 세계 최고 기술력에 도전하겠다”면서 “대규모 공공인프라에 인공지능 반도체를 선제적으로 활용하고 팹리스와 수요기업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공동개발과 생산을 지원하는 ‘1사 1칩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R&D 우수성과 범부처 이어달리기 추진방안관련, “올해 우리 정부의 R&D 투자 예산은 24조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성과가 연구실 담을 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지금과 같이 각 부처의 칸막이 안에서 R&D 지원이 이루어지는 방식에서는 국가적인 연구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R&D 부처와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R&D 성과 이어달리기 협의회’를 구성하여, 성과발굴부터 후속지원까지 범부처 지원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면서 “발굴된 성과에 대해서는 후속 R&D, 사업화·금융 지원, 규제개선 등 장애 요인별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여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앞장서서 이러한 룬샷(loonshot)이 사장되지 않고 빛을 볼 수 있도록 과감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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