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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 등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펼친다
올해 2회째, 1700평 대규모로 오는 23일 개최
커넥트 주제 비대면시대 ‘문화예술 새 연결’ 제안
지난 5월 총 3억원 지원하는 10개 팀,작가 선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재단법인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이 오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천 영종도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문준용, 양정욱, 조영각, 최성록 작가(가나다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커넥트(CONNECT)’를 주제로 비대면 시대의 연결에 관한 메시지를 담았다.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상황 속에서 예술과 인간, 소통과 충돌이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이어지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제시한다.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9개 팀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5월 발표된 선정 작가는 문준용, 양정욱, 우주+림희영, 이정인 크리에이션, 조영각, 최성록, 태싯(Tacit)그룹, 콜렉티브(collective) A, 프로토룸(PROTOROOM) 등이다.

파라다이스 아트랩

장르는 인스톨레이션(Installation Art),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퍼포밍 아트(Performing Art), 오디오 비주얼(Audio Visual)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아티스트들은 이번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을 통해 예술적 상상력을 인공지능과 증강현실(AR) 등의 최첨단 기술과 접목시킨 새로운 작품으로 대중에게 다가선다. 관객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미디어 파사드, 라이브 공연 등의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입체적인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올해 행사는 스튜디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크로마 스퀘어(미디어 파사드)로 확대되어 지난해 약 1000평 규모의 쇼케이스보다 더 넓어진 약 1700평의 대형 스케일로 펼쳐진다.

특히, 스튜디오 파라다이스는 공간과 재료, 형태, 대지, 인간을 통합해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 작업을 추구하는 ‘HGA 건축디자인 연구소’와 협업하여 페스티벌 공간 내부를 디자인해 관람하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적인 창의력을 기술로 구현한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은 예술가에게는 창작 활동의 기회를, 관객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예술적 감각을 제공해 문화예술의 새로운 미래를 제안하는 페스티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페스티벌은 10월 7일부터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홈페이지를(www.paradiseartlab.kr) 통해 사전 예약 후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행사장 내 방역을 강화하고 입장 인원을 제한하며, 마스크 착용, QR코드 체크인 후 입장할 수 있다. 페스티벌 기간 중 현장에서 진행되는 아티스트 토크와 키즈 프로그램도 온라인 사전 신청 후 참여 가능하다. 해당 이벤트는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www.instargram.com/paradise_cultural_foundation)을 함께 진행해 비대면 관람도 제공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 아트랩 선정작

한편 재단은 지난 5월 문재인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 등을 파라다이스 아트랩 공모 당선작으로 정했다.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장르에 경계를 두지 않고 예술과 기술을 융합하는 작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해 1월, 공모를 통해 200여 개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이후 전문가를 통한 1차 서류 심사와 2차 PT 심사를 거쳐 총 10개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파라다이스 아트랩에는 인스톨레이션, 미디어 파사드, 퍼포밍 아트, 오디오 비주얼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이 선정되었으며, 인공지능, 브레인컴퓨터 인터페이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한 예술 트렌드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선정된 작품에는 총 3억 원의 제작비 및 프로듀싱 혜택이 제공됐다.

파라다이스 아트랩 선정작

최윤정 이사장은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기술의 발달로 표현의 한계가 없어진 예술의 현재를 탐색하고 미래 예술의 가능성을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아티스트들에게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파라다이스측은 심사의 공정성도 강조했다. 선정은 1차 서류 심사, 2차 PT 심사였다.

Communion란 작품으로 선정된 강해인씨는 브레인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사용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라는 작품을 낸 문준용씨는 그림자를 이용한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경험의 시리즈 Augmented Shadow의 신작으로 물체의 실재 그림자에 가상 그림자를 매핑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시적인 증강현실을 구현한 것으로 호평받았다.

양정욱 작가는 휘어진 사각의 구조를 중심으로 독립된 조각이 서로 마주하고 있는 모습을 구현했는데, 인스톨레이션은 9개의 움직임을 변주하며 50~100개의 움직임 요소가 들어간다.

우주+림희영은 죽은 나무와 금속 기계로 구성된 키네틱 작품을 내놓았다. 사물의 무게중심을 이용하여 공중에 부유하는 듯한 나무의 움직임을 구현하여 현실이 엮어내는 기이함과 모순을 표현한다.

파라다이스 아트랩 선정작

이정인 크리에이션_ DARV는 가상의 건축물을 우연히 발견한 후, ‘그림안에서 춤을 출 수 있을까?’의 질문에서 시작한다. 다양한 설치 작업물을 토대로 AR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관객이 디바이스를 통해 댄스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조영각은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짤방'을 데이터로 인공지능 meme(이미지, 영상)가 재구성. 관람객의 인터랙션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디스플레이와 로보틱스를 통해 표현한다.

거대한 외벽을 이용한 미디어 파사드 작품을 내놓은 최성록은 애니매이션 〈Great Chain of Being〉과 사운드 퍼포먼스(참여:J.E.B), 공연의 형식이 결합되어 거대한 야외극장의 형태로 관객을 만나는 모습을 구현했다. 이들 모두 심사진의 호평 속에 아트랩에 선정됐다.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포스터

이밖에 좋은 심사평가를 받은 태싯 그룹은 로우테크한 아날로그 사운드 모듈과 하이테크한 디지털 코딩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눈으로 보는 사운드, 눈으로 보는 시스템을 구현했고, Collective A는 대형 얼음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모습, 소리를 채집하여 무용수의 움직임과 리얼타임으로 반응하는 공간을 완성했다.

PROTOROOM(후니다 킴 / 김승범)은 디지털 이미지의 픽셀을 낯설게 건드리는 ‘메타픽셀 카메라’를 제작하여 사진을 찍는 순간 픽셀의 언어, 코드대로 움직임으로 표현되며, 그 움직임은 실시간 제너러티브 사운드로 표현된다는 점을 보였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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