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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 밀리 美합참의장도 격리조치…다음주 SCM에 영향줄까
한미 국방장관 매년 10월 SCM 개최
올해는 美워싱턴DC서 14일 열릴 예정
한미 합참의장 MCM 회의도 함께 열려
비대면 화상회의 개최 가능성 등 거론
원인철 신임 합참의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합참 대연병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마스크를 쓴 채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등 미군 수뇌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거 격리 조치되면서 다음 주로 예정된 한미 국방장관의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까지 여파가 미칠지 주목된다.

매년 10월께 서울과 워싱턴DC에서 번갈아가며 열리는 SCM은 한미 국방분야 수뇌부가 대거 참여하는 최고위급 협의체다. 통상적으로 SCM 직전에는 한미 합참의장이 참석하는 한미 군사위원회(MCM)가 열리고, 그 결과를 SCM에서 보고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문제는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SCM을 앞두고 MCM의 미측 대표자인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SCM은 계획대로 진행하되 MCM은 화상회의 방식 등 비대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 등 SCM 참석자들은 예정대로 다음 주 펜타곤을 방문할 계획이다.

7일 미 매체 CNN과 AP 보도 등을 종합하면 찰스 레이 미국 해안경비대 부사령관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미군 수뇌부 고위 장성들이 줄줄이 자가 격리되고 있다. 레이 부사령관이 지난주 회의에 참석하면서 미 합참과 육·해·공군 고위 장성들과 접촉한 사실 때문이다.

레이 부사령관은 최근 국방부 보안 구역에서 열린 미 합참 소속 고위 인사들과의 회의에 여러 차례 참석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와 관련, 최대 14명이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자가 격리 대상자는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마이클 길데이 해군참모총장, 존 레이먼드 우주작전사령관, 폴 나카소네 사이버사령관 등으로 알려졌다.

레이 부사령관은 지난 주말 가벼운 증세를 느껴 검사를 받았다. 그의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내 인사들의 코로나19 감염과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레이 부사령관의 잠재적인 밀접 접촉자는 자가 격리를 하고 있으며, 6일(현지시간)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미 고위 장성들이 자가 격리 중이지만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군사 대비태세에는 이상이 없다고 미군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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