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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겨냥 ‘해킹시도’ 5년간 41만건…중국發 11만건 최다
매년 급증…‘정보 유출’ 가장 많아
국세청·조달청 등이 표적 ‘정조준’
김태흠 “국민 개인정보 위협받아”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최근 5년간 정부의 주요 시스템을 정조준한 해킹 시도가 41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발(發) 시도가 11만4000여건으로 전체의 근 28%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기획재정부·국세청·조달청·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에서 받은 ‘소관 시스템 대상 사이버 공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4년 8개월간 주요 정부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는 모두 41만140건이다.

해킹 시도를 연도 별로 보면 2016년 5만3550건, 2017년 6만2532건, 2018년 9만4980건, 지난해 12만4754건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1~8월에도 7만4324건이 발생했다.

정부 시스템에 대한 해킹을 가장 많이 시도한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시도는 11만4276건으로 전체 27.9%였다.

이어 미국이 6만8361건(16.7%)으로 뒤따랐다. 국내에서 해킹 시도가 이뤄진 사례도 3만6424건(8.9%)으로 집계됐다.

공격 유형 중에는 ‘정보 유출’이 16만4336건으로 전체 40.1%에 이르렀다. 이어 ‘홈페이지 변조’(16.1%), ‘정보 수집’(15.9%), ‘시스템 권한 획득’(11.9%) 순이었다.

해킹 대상 기관별로는 전 국민의 납세 정보를 갖고 있는 국세청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 5년사이 9688건 발생했다. 조달청에 대해서도 최근 5년간 8907건의 해킹 시도가 집계됐다. 기획재정부 시스템도 올해만 800건 이상 공격을 받았다.

김태흠 의원은 “국가 주요 시스템에 대한 해킹 시도가 늘면서 정부의 재정 데이터와 국민의 개인정보가 위협받는 중”이라며 “철저한 해킹 차단과 시스템 관제로 한 건의 사고도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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