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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위탁기관 5곳 중 1곳 ‘미흡’…온도·유효기한 미준수”
지난달 28일 서울 동대문구 한 병원 환자 대기실에 독감 예방접종 안내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최근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이 의심돼 독감 백신 접종이 중단된 가운데 위탁 의료기관 보관 과정에서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전용 냉장고를 구비하지 않거나 보관 온도를 지키지 않은 것은 물론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보관하고 있는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하반기 예방접종 업무 위탁기관 점검 결과 보고’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총 1만1204곳의 위탁 의료기관 중 1만1047곳을 방문 점검한 결과 21.0%인 2317곳에서 미흡한 사항을 확인했다.

백신 보관 온도를 지키지 않은 사실이 적발된 곳이 258곳, 백신 전용 냉장고를 가지고 있지 않은 곳이 206곳으로 집계됐다.

백신 전용 냉장고에 성에가 끼는 등 청결 유지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곳도 603개소였다. 백신 유효기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보관한 곳 역시 57곳에 달했다.

또 위탁 계약된 백신과 실제 접종에 쓰인 백신의 정보가 불일치하는 등 관리 부실이 확인된 곳은 150곳으로 드러났다.

예방접종 관련 안내, 기록보존 관련 사항 등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는 등 백신 관리 전반이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백신이 제 효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제조·운송 과정에서부터 접종 기관에서의 관리보관, 접종 후 이상 반응까지 관찰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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