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사전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6일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특히 피살 공무원의 고등학생 아들이 부친의 월북 주장을 반박하며 사건 진상을 밝혀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쓴 자필 편지를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사전대책회의에서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는 고등학교 2학년생의 물음에 대통령은 정직하게 답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10년 전 천안함 사건 땐 드러난 정보조차 믿지 않고, 이젠 외려 정보를 감추고 드러내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회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사전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윤주경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단 한 사람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피살 공무원 아들의 편지를 함께 인용하고 "문 대통령에게 묻겠다. 내가 고난을 겪을 때 국가가 나를 구해줄 것이란 믿음에 응답했나"라고 했다.

송석준 의원은 "희생자의 어린 아들의 절규와 외침에 대통령이 응답해야 할 때"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피살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와 함께 종로에 있는 유엔북한인권사무소를 찾아 유엔의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유족 서한을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에게 전달키로 했다. 조수진 의원은 남북공동진상조사와 대북규탄 결의안 채택, 유엔 차원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요구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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