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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부대 36명 코로나19 집단감염 '비상'…서욱 장관, 긴급주요지휘관 회의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전 수도권 방공포대를 방문해 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국방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경기도 포천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0여명으로 늘어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군은 해당 부대원 전원을 1인 격리하는 한편 포천 지역 내 모든 부대에 대해 외출 통제령을 내렸다.

5일 군에 따르면 포천 내촌면에 있는 육군 부대 장병 24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자는 병사 33명, 간부 3명 등 총 36명으로 확인됐다. 전체 부대원의 약 15%가 감염된 셈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포천 부대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긴급주요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열어 추가확산 방지 대책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군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단감염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병사들의 휴가와 외출이 대부분 제한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육군에 따르면 9월 이후 이 부대에서 휴가를 가거나 외출, 외박한 병사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확진 간부 중 1명이 지난달 26∼27일 서울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돼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현재 부대 전 인원에 대해서, 외부 출타 또 휴가 관련된 사항들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최근 부대를 방문한 민간인 대상으로 증상 확인 및 관련 내용을 전파 중이며, 접촉이 예상되는 인근 부대원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부대원들은 전원 인근 부대시설로 분산돼 1인 격리 중이며, 해당 부대 간부, 군인 가족은 자가격리됐다. 이들의 자녀 역시 학교에 가지 않도록 했다.

해당 부대는 모든 휴가가 전면 통제됐다. 포천 내 모든 지역 부대들도 기존 국방부 지침에 따라 외출이 통제됐다.

군은 또 현재 진행 중인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인근 부대 등을 대상으로 추가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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