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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코로나, 친문 괜찮고 반문 큰일나나…국민 개·돼지 취급”
“몇 대 안된 차량 시위 그리 두려웠나”
“불공정한 ‘선택 방역’은 블랙 코미디”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5일 정부가 개천절 집회를 막기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에 차벽을 설치한 데 대해 "몇 대 되지 않는 차량 시위가 그렇게 두려웠느냐"고 질타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심이 그리 두려운데 어찌 그렇게 안하무인격으로 사안사안 대응했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1만여명 넘는 경찰 동원, 광화문에 늘어선 차벽들을 보고 국민들은 뭐라고 생각하겠나"라며 "경찰들이 좁은 곳에 한꺼번에 모이는 것은 괜찮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친문(친문재인)에겐 괜찮고 반문(반문재인)에겐 큰일 나는지, 이렇게 불공정한 '선택적 방역'이 다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순진한 국민은 코로나19로 겁을 줘서 명절에 모이는 것 막고, 조상 묘에 술 한 잔 올리는 것도 자제하라고 난리를 치지 않았나"며 "정부가 권고를 하더라도 혹여나 사생활을 침해할까, 개인 자유를 침해할까 대놓고 왈가왈부하는 것도 사실은 과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직접 인과관계 없이 동일업종 혹은 인근지역 전부 무작위로 영업정지를 해도 행여나 국민 건강·안전에 폐가될까 자영업자들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며 "마치 긴급명령 발동하듯 마구잡이로 개인 생활, 영업을 억압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그는 "정부는 어떻게 했나. 한 번이라도 국민에게 협조해줘 감사하다, 자유를 제한해 죄송하다고 한 적이 있느냐"며 "뉴스만 틀면 고압적 압박, 마치 말 안 듣는 아이는 맞아도 싸다는 식의 전근대적 태도에 국민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아들의 '황제 탈영'에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사살되고 불태워져도 죽은 분에게 월북이니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데 여념없고 재발방지는커녕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인지 뭔지도 알 수 없는 편지 한 장에 황송해 어쩔 줄 모르는 정부를 보고 국민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며 "제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 티끌은 보이는지, 분노를 참지 못해 쏟아져나온 분들을 비난만 하더니 급기야 구속했다. 그들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구속까지 시키는 것을 보고 국민은 솔직히 간담이 서늘했다"고 했다.

또 "나라를 위해서라면 어떤 불편함도 감수하고 단결해 국난을 극복한 국민인데, 이건 아니다"며 "코로나19 방역을 둘러싼 문재인 정권의 차별적 대응은 블랙 코미디며, 묵묵히 국민 건강만 걱정하며 정부 시책에 협력한 국민들을 개·돼지 취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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