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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유시민, 소크라테스 아니고 궤변 늘어놓는 소피스트"
유시민 "김정은 계몽군주" 발언 비난 잇자 "아테네였으면 소크라테스 고발했을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일 소크라테스를 언급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소크라테스가 아니라 막장 소피스트"라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증거인멸을 증거보전이라 부르는 전형적인 소피스트의 궤변(을 늘어놓는다)"며 이같이 썼다.

그러면서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에 맞서 진리의 객관성과 보편성을 옹호했다. '테스형'이 고생이 많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아울러 "소피스트들도 최소한 저 수준은 아니었다"며 "저 바닥까지 내려간 것은 소피스트들 중에서 극히 일부였던 막장들뿐"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소피스트는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여 '궤변가'라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던 데에 따른 것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유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계몽군주란 절대권력자, 독재자라는 뜻이 담겨 있다"며 "계몽군주 가지고 그렇게 떠드는 분들은 2500년 전 아테네에 태어났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같은 달 25일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사과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말해 비난받은 데 따른 해명이었다.

그 후 진 전 교수는 지난 1일 SNS에 "설마 싸구려 입에서 고급스러운 비유가 나오겠느냐”며 "어느 나라 계몽군주가 고모부를 처형하고, 이복형을 암살하고, 코로나 방역에 소총을 사용하겠느냐"고 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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