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이카, 볼리비아의 ‘포스트 코로나19’ 국가계획 수립 지원
코이카의 지원으로 수립된 볼리비아 정부의 “2020년 하반기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격리 및 완화 계획”의 공식 시행을 알리는 출범식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볼리비아 라파스 소재 보건부 건물에서 열렸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ᆞ코이카)이 볼리비아 정부의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국가계획 수립 지원에 나섰다.

코이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의 보건부 건물에서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국가계획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볼리비아 정부는 코이카, 범미보건기구(PAHO/WHO)와 함께 지난 5월부터 준비해온 ‘2020년 하반기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격리 및 완화 계획’을 발표하며 공식적인 시행을 알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학재 주 볼리비아 대사, 김창섭 코이카 볼리비아 사무소장, 에이디 로카 볼리비아 보건부 장관, 알폰소 테노리오 범미보건기구 볼리비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ODA KOREA: Building TRUST)’의 일환으로 코이카가 추진하는 ABC프로그램에 따라서 추진됐다. 지난 3월 첫 감염사례 발표 이후, 현재 볼리비아의 코로나19 발생률은 인구 100만 명당 1만1185명으로 대한민국 435명, 전 세계 감염자 기준 3808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볼리비아의 보건 시스템은 열악한 상황으로 감염에 의한 사망률 역시 5.8%(대한민국 1.6%, 전 세계 3.1%)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코이카는 기존 보건 프로젝트의 일부 지원 방향을 수정하여 볼리비아의 코로나19 대응에 협력하고 있다. 코이카는 코로나19 관련 국가 및 지방 정부 계획 수립과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역량 강화, 보건 네트워크를 활용한 코로나19 통제 및 완화, 긴급 대응을 위한 의료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중 주력 활동인 국가계획 수립 지원은 지난 8월 27일 볼리비아 정부가 최고법령 4314 발효를 통해 안내한 ‘격리에서 격리 후 단계로의 전환’과 연계하여 이루어졌으며, ‘적극적인 지역사회 감시’를 주요 전략으로 한다. 이번 계획을 통해 볼리비아 각 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전염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향을 받은 필수 의료서비스를 회복하고 지속성을 제공한다.

김창섭 코이카 볼리비아 사무소장은“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이 전 세계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며,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처하기 위한 국가의 정책 대응 필요성이 재차 강조됨을 확인하였다”며 “한국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볼리비아 국가계획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음에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보람을 느낀다. 국가계획 실행을 통해 볼리비아 정부가 코로나19 환자 및 취약계층 환자를 적시에 치료하고, 의료 전달체계와 1차 보건의료를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에이디 로카 볼리비아 보건부 장관은 “코이카, 범미보건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 전반에 통합적인 보건 네트워크 서비스 구축을 통한 전염병 예방, 진단 및 적시 치료 가능성을 기대한다”며 “코로나19에서 나아가 국가가 당면한 정부 내 보건 시스템 구조 개선 또한 기대한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