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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김정은 사과에 "남북 관계 작은 변화 살려가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3일 서울 양천구 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정치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우리 국민에 대한 북한군의 피격 사건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과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얼음장 밑에서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남북관계가 굉장히 엄중한 상황에서도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서 "오늘 청와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북측 지도부가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 김 위원장도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들에 미안하는 말을 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이인영 통일부장관에 "북측의 태도를 어떻게 평가하나, 과거의 사례에 비해 어떤 게 달라졌다고 보나"고 묻자, 이 장관은 "매우 신속하게 답이 왔다고 주목한다. 과거에 몇 번의 사례를 통해 유감이란 표현이 사용된 적은 있지만 두 번씩이나 하나의 전문 속에서 미안하다고 밝힌 건 처음이라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아직도 남북사이에 변하지 않은 냉엄한 건 변화해야 하고 작은 변화는 살려가는것이 남북 관계에서 바람직한 대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이 장관은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정부로서는 아픈 국민들의 마음에서부터 출발하면서 대책을 마련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에 "정상간의 친서가 오고갔다면 그 내용이 험악한 것이기 보다는 좋은 내용일 가능성이 높느냐"고 물었고, 강 장관은 "그렇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친서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건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한 배려였다고 봐야하느냐"고 물었고 강 장과는 "그렇게 보는게 맞을 것 같다"고 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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