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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SNS]노웅래 “세월호 7시간과 비교는 야권의 억지 견강부회”
“우리 영해에서의 일과 북한 영토의 일 단순비교는 무리수”
“안철수·김종인 대표의 정치적 욕심…협치 손 걷어차지 말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당대표 주재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음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던 것에 대한 야권의 비난과 관련해 “세월호 7시간과의 비교는 억지 견강부회(牽强附會)”라고 말했다.

노 최고위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북측의 만행은 규탄받아 마땅한 문제지만, 야당은 또다시 이 비극적인 사태를 정치적 먹잇감으로 삼아 대통령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대응을 비난하는데 사용된 ‘세월호 7시간’과 현재 문 대통령의 상황이 유사하다는 야권의 지적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노 최고위원은 “급기야 세월호 7시간과 비교하며 대통령의 행적 일분일초를 공개하라고 한다. 참으로 기가 막힌다”며 “우리 영해에서 수십 명의 아이들이 물속에 잠기는데도 사라져 버린 대통령의 7시간과 북한 영토에서 월북한 사람에 대해 급작스레 총격을 한 상황을 단순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억지 무리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는 찍소리도 못하다가 이제와 억지 짜 맞추기로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다니 부끄럽지도 않냐”며 “언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두 분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세월호) 7시간을 밝히라고 한 적 있나”라고 반문했다.

노 최고위원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잘 보이고자 하는 것도, 개천절 집회에 머쓱해진 김 위원장이 돌파구를 찾는 것도 이해하지만, 정치적 욕심이 눈을 가려도 비교할 것을 비교하라”며 “민주당이 내민 협치의 손을 걷어차는 것은 늘 바로 자신들 임을 명시하라”고 비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앞서 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과 조찬회동에서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사망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부터 3일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초 단위로 설명하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당한 엄청난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은 23일 새벽 1시 긴급 관계장관회의(NSC)에 참석하지 않았다. 7시간 후인 23일 오전 8시 30분에야 보고를 받았다”며 “북한의 대한민국 국민 사살과 해상화형이란 희대의 도발을 저질렀음에도 이를 언급하거나 규탄하지 않았다”고 맹폭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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