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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관리 KPP, 다시 새주인 찾는다
매각주관 EY한영, 이달 29일 예비입찰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 1위 업체 케이피피(KPP)가 다시 새주인 찾기에 나섰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피피와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매각 공고를 내고 공개경쟁입찰에 나섰다.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 방식이다.

이달 29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다음달 실사 및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케이피피는 지난해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매각을 진행했으나 성사하지 못해 올해 다시 매물로 나왔다.

경기 평택에 위치한 KPP는 2009년 설립된 플랜트 장비 전문 제조업체다. 플랜트에 쓰이는 LPG 탱크를 비롯해 열교환기, 용기, 배관 등의 설비를 생산한다. 2012년 매출이 96억원에 불과했던 KPP는 2016년 매출이 329억원까지 증가하는 등 급성장했다.

하지만 글로벌 업황 둔화 여파로 플랜트 수주가 크게 줄고, 국내 업체 간 출혈경쟁이 심해지면서 2017년부터 적자를 내기 시작했다. 2018년엔 매출 81억원, 영업손실 171억원을 기록하며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1월 서울회생법원의 문을 두드렸으나 올해 2월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았으면서 한 달 후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다시 신청했다. 다행히 지난해 매출 109억원으로 불어났고 영업적자를 14억으로 줄여놓은 상태다.

EY한영 관계자는 “현재 관심을 보이는 곳이 몇 군데 있다”고 말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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