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악재 쌓이는 민주당…이상직·김홍걸 대응 '온도차'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여당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뿐 아니라 이상직 의원의 이스타 항공 사태와 김홍걸 의원의 다주택 논란까지 맞닥뜨리며 더불어민주당은 난감한 모습이다.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 의원에 대해선 "책임있는 자세"를 당부하며 수습에 나섰다.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 의원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을 향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만큼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사태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 9일 "이상직 민주당 의원의 (이스타항공 해고 노동자들에 대한) 고통 분담이 불가피하다고 본다"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질타에 "고용노동부와 함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이는 이스타항공의 임금 체불, 대량 해고, 이 의원 아들의 골프유학 등에 대한 여론 악화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김홍걸 의원에 대해선 민주당이 손을 놓고 있는 모습이다.

김 의원에 대한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드러나고 있다. 먼저 재산공개 때 10억원이 넘는 서울 고덕동 아파트 분양권 신고를 누락,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는 처분했다고 했지만, 차남에게 증여한 방식이라 비판이 더 커졌다.

아울러 아파트 등 3채를 2016년 6∼12월 6개월 동안 '쇼핑하듯' 사들였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여론은 점입가경이 됐다.

민주당의 묵묵부답은 김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이란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호남을 고정적 지지층으로 두고 있는 민주당으로서 지역의 '역린'인 DJ의 아들, 김 의원에 대응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9일 온택트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21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에서도 중요한 국회일 것"이라며 "의원님 한 분, 한 분이 각자 위치에서 지혜롭게 좋은 성과를 올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