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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조용한 9ᆞ9절…北, 수해 복구에 주력하는 듯”
정권 수립 기념일에도 축전 외 소식 적어
“北, 태풍 피해 복구 독려 소식만 집중 보도”
SLBM 시험 보도에는 “유관기관과 예의주시”
북한 제1수도당원사단이 9일 함경남도 수해 현장에 도착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깃발을 들고 행진하는 수도 당원들을 현지 주민들이 환영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인 9ᆞ9절을 조용하게 보낸 것에 대해 통일부가 “수해 복구에 주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북한의 9ᆞ9절 동향’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주년(5년ᆞ10년에 해당하는 해)이 아닌 데다가 최근 방역과 재해 등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전날 북한이 정권 수립 기념일임에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축전 소식 외에 별다른 기념 행사 보도 대신 태풍 피해 복구 독려 소식만 집중적으로 나왔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제9호 태풍 '마이삭'의 피해로 올해 내세웠던 경제계획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며 전면 재검토를 발표했다. 지난달 19일에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열어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사실상 경제 계획을 다시 수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환경적 어려움 타개를 위한 당 중심의 내부 결속과 분위기 일신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태풍 피해가 심각하다는 국제사회의 우려와 관련, 통일부는 "정부는 자연재해 등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인도적 협력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최근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유관 기관과 협력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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