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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秋 취임후 정부지원 축구단 인턴 된 피의자 아들…구단측 “외압 없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와 자대 배치 및 통역병 선발 청탁 등 잇단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가 추 장관 취임 직후 K리그 프로축구 구단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은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측에 따르면 서씨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월 전북 현대모터스 사무국 인턴에 합격했다. 당시 2명을 뽑는 인턴십 경쟁률은 60대 1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공부한 서씨는 전북 현대에서 유소년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인턴십 지원 당시 서씨가 군 휴가 미복귀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피의자 신분이었으며, 서류·면접 심사가 이뤄진 시기는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직후라며 채용 과정에 특혜가 없었는지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가 예산으로 취업 스펙을 쌓았다는 의심이 든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청탁도 취직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가 아니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전북현대 측은 “어떤 외압도, 청탁도 없었다”며 “면접까지 채용의 전 과정이 블라인드로 이뤄졌으며, 가족 사항은 채용된 뒤 알게 됐다”고 밝혔다.

구단은 무릎 통증에 대해서도 보도 이후 알게 됐고, 서씨가 주로 구단의 행정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업무 수행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문체부의 해당 인턴십 프로그램은 프로스포츠 분야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인재들에게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목적에서 시행됐다.

올해는 19개 프로스포츠 단체에서 총 83명의 인턴을 뽑았으며, 정부는 인턴 월급 180만원 중 13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50만원은 구단 측이 부담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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