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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김종민 “秋아들 엄마찬스? 가짜뉴스로 혹세무민”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 인터뷰
“국민 30~40% 언론 불신해”
“지도부 과제는 권력·민생 개혁”
“이낙연, 연륜과 지혜 갖췄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야당은 허위에 가까운 의혹만 던지고, 언론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받아주는 형국”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병역 논란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의 양이 많다보니까 국민들은 마치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하게 된다”며 이같이 상황을 묘사했다.

김 최고위원은 “젊은 사람들은 병역 문제에 예민하다”며 “이른바 ‘조국 사태’때부터 허위 사실을 가지고 예민한 문제를 건드려 사람들을 분노케 하는 혹세무민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 소속이기도 한 그는 지난 8·29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약 20%의 득표율을 얻으며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권리당원 투표에서 1/4 이상의 표를 흡수한 김 최고위원은 “당원과 국민들은 한 두 개가 아닌 근본적 개혁을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회를 남겼다.

[의원실 제공]

김 최고위원은 새로운 민주당 지도부의 과제를 ‘권력 개혁’과 ‘민생 개혁’이라고 봤다. 그는 “권력이 민주적으로 바뀌어야 국민들이 신뢰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이룰 수가 있다. 사회적 합의를 주도하는 국회나 정부가 신뢰 받아야 국민도 고통 분담에 동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이 그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청와대 민정 수석의 검찰 파견까지 없앴음에도 국민들이 검찰을 신뢰하지 못한 이유는 권한이 여전히 너무 세기 때문”이라며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민생개혁 과제로는 일자리 양극화·주거문제·교육문제 해결을 꼽았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처럼 주인이 나가라고 해서 쫓겨나는, 주거 노예 생활이 이어지는 나라는 없다. 임대차 계약에 비추어볼 때 우리나라는 비정상”이라고 했다. 해결책으로는 “민간의 갑을 관계 형성을 국가가 막아줘야 한다”며 공공주택 확충을 제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특별감찰관·북한인권재단’ 빅딜과 관련해선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그런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주 원내대표가) ‘일괄타결’을 약속하고 시기를 정하자고 나섰어야 한다”며 “특감 및 재단을 먼저 만들면 공수처에 협조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에 새로이 구성된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환상적”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기획을 하려고 해도 이렇게 만들긴 어려울 것”이라며 “당원과 대의원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대표성이 분명한 최고위원들을 현명하게 선택해주셨다”고 했다.

이낙연 신임 당대표에 대해선 “연륜이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상황별 선택이 상당히 지혜롭다”며 “대선 후보로서의 자격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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