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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국이 한국 방어, 막대한 비용 들어”…방위비 인상 주장 계속될듯
오는 15일(현지시간) 출간을 앞두고 9일 공개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저서 ‘격노’의 표지.[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당신(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당신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 보호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미군을 “호구(suckers)”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신간 ‘격노(Rage)’의 내용을 입수해 9일(현지시간) 보도하면서 이렇게 전했다.

이러한 발언은 한국 측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는 미국 측의 주요한 근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 매년 약 1조원을 분담하던 한국에 내년부터 약 6조원(50억달러)을 내라고 압박해왔다. 현재 양측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협상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비속어를 사용하면서 “내 장성들은 한 무리의 나약한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무역 합의보다 동맹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고 비난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멍청이(asshole)’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WP가 우드워드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 부편집인에게 “나는 오바마가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그(오바마)가 대단히 과대평가됐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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