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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중 “윤영찬은 ‘요주 인물’…민주, 與·野일 때 모두 포털로 재미봐”
윤영찬 ‘포털 압박’ 논란에 “한두 번 솜씨 아냐”
“과방위 사임해야…윤리위 제소·국정조사 추진”
박성중 의원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포털 통제,거짓 해명 윤영찬 의원 과방위 사보임 및 의원직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포털 압박’ 논란을 빚은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요주의 인물로 체크 중이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여당일 때도, 야당일 때도 포털로 재미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먼저 “윤 의원은 한두 번한 솜씨가 아니다”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 도중, 연설문이 포털 다음 메인에 빠르게 잡힌 데 대해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 들어오라고 하라’는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비판을 받았다. 박 의원은 “윤 의원은 네이버 부사장, 문재인 (대선)캠프 당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본부장,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을 했다”며 “청와대가 아무 의미 없이 이런 인물을 끌어들였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당 홍보본부장과 미디어 특별위원장을 맡고 과방위에 3년을 있었지만, 제가 포털에 강력히 항의할 때 ‘들어오라’고 하지 못한다”며 “해본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인 박성중, 박대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등이 8일 국회 과방위 회의실 앞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의 포털사이트 뉴스 노출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메신저 대화에 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박 의원은 또 현재 포털들의 뉴스 배치 인공지능(AI)도 개선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3년간 구글의 포털 점유율이 3%였는데 지금은 30%까지 올라왔다”며 “국민이 다음과 네이버를 못 믿어서 그쪽으로 이동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전문가와 함께 (AI를)검증하고 개선점을 찾자는 게 국민의힘 주장”이라며 “하지만 저희들이 이야기를 해도 민주당 쪽에서 별로 관심이 없고 받아들이지도 않고 있다”고 했다. 그 이유로는 “민주당이 여당, 야당일 때 지금껏 포털로 재미를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윤 의원이 사과를 한 것을 놓고는 “깊이 있는 사과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방위를 사임하고 다른 상임위로 가야 한다”며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와 함께 국정조사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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