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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현석, 첫 재판서 ‘억대 원정도박 혐의’ 인정… 취재진엔 ‘침묵’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서 원정도박 혐의
20여차례에 걸쳐 4억원대 도박
양현석 측 “공소사실 모두 인정”
해외에서 억대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로 올해 5월 약식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9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해외에서 억대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로 정식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판사 박수현)은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프로듀서와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모(37)씨, 이모(41) 씨 등 4명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양 전 프로듀서 등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서 20여 차례 동안 4억여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초 이들을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사건 내용상 서면 심리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재판에서 양 전 프로듀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검찰 측 일부 증거의 입증 취지를 부인했다.

이날 넥타이를 하지 않은 검은색 양복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출석한 양 전 프로듀서는 “도박 혐의를 인정하는지”, “정식 재판에 회부된 심경이 어떤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에 들어섰다.

양 전 프로듀서는 재판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면서도 “상습도박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는지”, “비아이(B.I)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을 인정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마찬가지로 답변하지 않고 검정색 카니발 승용차에 올라 법원을 빠져나갔다.

양 전 프로듀서 등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10월 28일 오후 2시로 잡혔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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