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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선 세계여행] 코로나 극복期 더 친해진 미국, 감춰진 매력들
미국관광청,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관광국 랜선채널
봉준호감독 초대받은 오리건주,기분 좋아지는 호수
오바마 대통령이 좋아하던 시카고 맥주여행도 소개
러시모어산은 영화 단골 촬영지, 알라바마 석양 일품

[헤럴드경제=함영훈 여행선임기자] 캘리포니아 타호 호수 풍경을 내려다보며 스키를 타볼까. 한국에서 파는 미국 술 사다놓고 미국관광청이 알려주는 스토리를 안주 삼아, 시카고 술여행을 떠날까. 차라리 오로라, 개썰매, 카누잉 360도 영상을 타고 알래스카 페어뱅크스로 떠날까.

미국 타호 스키레저

세상길은 막혀도 갈 곳은 많다. 코로나 사태로 오프라인 교류가 막히자, 랜선을 통해 색다른 우정, 새로운 추억거리가 싹트고 있다.

헤럴드경제는 한국민 힐링과 마음방역을 위해 ‘랜선으로 떠나는 각국 해외여행지를 모아, 지속적으로 전할 계획이다. 첫번째는 미국이다. 우리의 우방이라 잘 안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10년 이상 거주한 현지교포가 아니라면, 한국민이 미국에 아는 건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이번 코로나사태 와중에 한국민에 대한 관대한 이민국(출입국) 정책, K영화·K팝에 대한 높은 호응 등 문화 공감 확대, 보건, 외교통상 협력 등 여러 면에서 한국과의 각별한 우정을 보였다.

또 방탄소년단과 아미, 블랙핑크, MLB 추신수·류현진·최지만·김광현의 인기상승, 한국야구KBO의 미국 중계, 한국 떼창에 감동한 미국 팝스타들의 한국 공연 추억 리뷰 영상 등이 촉매제로 작용하면서 한미 상호 호감도 역시 높아지고, 우정도 더욱 두툼해졌다.

미국관광청의 온라인 여행정보는 매우 다채롭다. 북서부 지역 우람한 산맥과 큰 호수의 파란만장한 생태를 가진 캘리포니아 타호(Tahoe) 호수와 인근 스키 레포츠의 매력, 남부 알라바마 걸프해안의 비경 등은 ‘미국 인물과 장소 스토리’ 코너에 동영상 링크(인스타그램)로 볼 수 있게 했다. 이 코너에는 이들 명소 외에 다양한 여행지의 사진자료를 실어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랜다.

미국 7대 국립공원은 넷플릭스 영상 등으로 전했고, 한국에서도 파는 미국의 술이야기와 술 여행지의 매력은 사진 및 설명자료로 공개했다.

알래스카 종단기차

미국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관광청(Explore Fairbanks)은 오로라, 개썰매, 카누잉 등에 대한 360도 영상 및 사진을 담은 랜선 여행 코너를 특별히 마련했다.

미국관광청은 이와함께 ▷꼭 가봐야 할 명소 탐구 ▷기이한 매력을 뽐내는 미국의 명소 5곳 ▷올겨울 미국에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6곳 ▷별 관측에 좋은 미국의 놀라운 장소 곳 ▷‘미국 음악이 걸어온 길’ 등 테마여행지의 다채로운 사진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미시시피 주 인디아놀라의 B.B. 킹 벽화 ▷몬태나 주 프로그 폰드를 지나가는 기차를 배경으로 한 캠프파이어 앞에서 여유롭게 휴식하기 ▷수제 맥주 트레일 ▷미시간 주의 부두를 붉게 물들이는 석양 ▷미국 오대호만을 지나가는 정통 로드 트립 ▷피닉스에서 그랜드 캐니언까지 ▷영화의 단골 촬영지 사우스타코타주의 러시모어산 등의 매력을 전한다.

이들 중 미국 국립공원 소개 영상과 사진이 집콕족에게 인기가 많다. 영화 ‘퍼스트 카우’의 켈리 레이차드 감독이 봉준호 감독을 초대했던 오리건주에는 임실 옥정호, 슬로베니아 블래드호와 닮았지만 규모는 수십배인 ‘크레이터 호(Crater Lake) 국립공원’이 있다.

미국 크레이터호수

또 국립공원 영상에는 ▷제퍼슨 요새로 유명한 플로리다주 ‘드라이토르투가스(Dry Tortugas’ ▷치와와 사막, 석회암 협곡 등의 큰 굴곡이라는 뜻을 가진 텍사스주 ‘빅 벤드(Big Bend)’ ▷온천 국립공원 아칸소주 핫스프링스 ▷동굴 국립공원 뉴멕시코주 칼즈배드(Carlsbad Caverns) ▷대서양을 바라보는 여러 호수와 해안으로 이뤄진 메인주 아카디아 ▷미국령 사모아 국립공원이 실감나게 소개되고 있다.

코로나사태 와중에 한미관계가 출입국 배려, 통상, 대중문화 등 분야에서 유난히 가까워진 가운데, 술여행지는 한국에서 파는 미국 주류에 담긴 스토리와 원산지의 주변풍광을 곁들여 체감도를 높였다.

미국관광청은 ▷증류주의 원조, 불에 그을린 오크통을 쓰는 켄터키 ‘버번위스키’와 매머드 동굴 공원의 신비 ▷북서부 캐나다 접경 워싱턴주에서 만들어 프랑스 보르도산과 어깨를 나란히 한 ‘샤또 생 미셸’과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탑, 스타벅스 1호점의 낭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 사랑한 맥주 일리노이주의 ‘구스아일랜드’와 ‘쿠어스(Coors)’, 미주리주의 ‘버드와이저’, 하와이주의 ‘코나 브루잉’ 그리고 인근관광지 시카고의 ‘밀레니엄 파크’, 미국의 3대 미술관인 ’시카고 미술관’의 정취 등을 소개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맥주

미국 관광청 한국사무소의 김은미 대표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지금 미국이 선사하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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