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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마이삭 불국사, 범어사, 경포대 등 문화재도 할퀴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부산범어사 등나무 군락에서 나무 60그루가 넘어지는 등 천연기념물의 피해가 많았고, 보물인 범어서 대웅전, 강릉 경포대 지붕, 청도 대비사 대웅전 용마루 등이 손상을 입었다.

김해 김수로왕릉, 부산 금정산성, 서귀포 성읍민속마을과 김정희 유배지, 경주 불국사, 분황사지, 계림, 양동마을 등이 피해를 입었다.

경포대

4일 현재까지 보물 3건, 사적 8건, 국가민속문화재 3건, 천연기념물 9건, 국가등록문화재 1건 등 24건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천년기념물의 경우 ▷보성 전일리 팽나무숲의 팽나무 1주가 부러짐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 가지 부러짐 ▷평창 운교리 밤나무 가지 부러짐 ▷영덕 도천리 도천숲 수목(10주) 훼손 ▷부산 범어사 등나무 군락 피해목 60여 주 발생(넘어짐 등) ▷영양 주사골 시무나무와 비술나무 숲 피해목 22주 발생(부러짐 등)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 수목 가지 부러짐 ▷이천 신대리 백송(3주) 줄기 부러짐 ▷성주 경산리 성밖숲 왕버들 가지 부러짐 등의 피해가 있었다.

범어사

보물로는 ▷부산 범어사 대웅전 벽체 일부 탈락 ▷강릉 경포대 지붕 기와(1장) 탈락 및 수목(소나무 1주) 넘어짐 ▷청도 대비사 대웅전 용마루, 내림마루 기와 파손 및 누수발생 등이 빚어졌다.

사적으로는 ▷김해 봉황동 유적 고상가옥 지붕 갈대 훼손 ▷김해 수로왕릉 내삼문 문짝 파손, 수목 부러짐 ▷금정산성 남문, 북문 지붕 기와 일부 탈락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 안거리 돌담 일부 탈락 ▷제주 고산리 유적 수목 넘어짐과 난간 일부 파손 ▷경주 분황사지 수목 2주 넘어지고 담장 일부 파손 ▷경주 계림 수목 쓰러지고 진입로 침수 ▷경주 불국사 기와 일부 탈락 및 벽면 파손 등의 손실이 있었다.

불국사

국가민속문화재로는 ▷나주 남파고택 수목 쓰러지며 담장 기와 일부 파손 ▷제주 성읍민속마을 객사 대문 및 근민헌 지붕 기와 일부 파손 ▷경주 양동마을 수목 넘어지고 기와 일부 탈락, 초가지붕 부분 파손 등을 당했다. 등록문화재로는 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 일부가 파손됐다.

현재 2차 피해 확산방지를 위한 응급조치를 시행 중이며, 경미한 피해는 자체 복구하고, 문화재 주요부분의 피해가 있는 문화재에 대해서는 긴급보수비 등 국비를 신속하게 지원하여 원상복구할 계획이다.

이번에 피해가 많이 난 지역은 태풍의 이동경로에 해당하는 제주, 부산, 경남, 경북 등으로 수목 쓰러짐, 담장과 기와파손 등의 사례가 대부분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풍수해 기간(5.15.~10.15.) 중 기상정보 실시간 확인을 통해 안전점검, 예찰활동, 연락망정비 등 사전대비활동을 시행하고 문화재 안전상황실을 가동하여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 후 위험물 제거, 우장막과 안전선 설치 등 피해확산 방지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현장조치를 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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