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 '간호사 응원글' 비서관 작품…작성자 논란까지 후폭풍 여전
문재인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문재인 대통령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간호사 격려 메시지가 의료계 '갈라치기'로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글을 대통령이 아닌 비서관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구차하다. 칭찬받을 때는 본인이 직접 쓴 것이고 욕 먹을 때는 비서관이 쓴 것이냐"며 "대통령이든 비서진이든 공식적으로 나온 말은 대통령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통령의 SNS 글은 많은 국민들에게 절망감과 상처를 남겼다"며 "깨끗하게 사과하고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 명문화 해 의사파업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작성자 논란이 인 것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청와대에 있을 당시 문 대통령의 SNS와 관련 "본인이 직접 글을 다 쓰셔서 관리자에게 전해지면 관리자가 업로드 시킨다"며 "업로드 역할만 관리자가 할 뿐 그분들이 글을 쓰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SNS를 통해 "유리할 땐 내가 했고 불리하면 비서관이 해준다고 하니 참 좋겠다"고 꼬집으며 "대통령 페북에 대통령 허락 없이 마음대로 글을 올리는 비서관은 대통령을 조종하는 상왕쯤 되는건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번 글이 논란이 되자 해당 메시지가 문 대통령의 지시로 기획비서관실에서 초안을 작성 후 대통령에게 올려 검수를 받아 최종안이 공식 계정에 올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與 "쓰러진 사람에 손 내밀었더니, 무슨 의도냐며 화 내"
[문재인 대통령 SNS 페이스북]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 메시지를 '갈라치기'로 해석하는 야권과 의료계를 향해 적극 반박하며 엄호에 나섰다.

정청래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서 "간호사의 노고를 위로한 문 대통령에게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는데 뭘 모르거든 가만히 계시라"며 "트집을 위한 트집을 잡고 시비를 걸기 위해 시비를 거는 생각이 삐뚤어진 분들은 반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민정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감사 메시지에 대해 편 가르기라고 떠들썩하다"며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며 놀랐다"고 적었다.

이어 "길에 쓰러진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무슨 의도로 그러냐며 오히려 화를 내는 형국"이라며 "보고도 못 본 척, 누가 다쳐도 그냥 지나쳐야 하나. 왜 이렇게 극단으로 치닫게 됐을까"라고 했다.

우원식 의원은 같은 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을 향해 "얼토당토않은 편 가르기 주장으로 '국민의 짐'만 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