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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삭’ 동해 앞바다로 빠져나가…남부부터 태풍 영향권 벗어날듯
중부지방·경북에 많은 비·강풍…서울 낮 29도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3일 오전 강원 삼척시 임원항에 정박한 선박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한 모습. [삼척시 제공]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오전 6시30분께 동해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이날은 마이삭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과 경북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오다, 오후에 남부지방부터 차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강원도 강릉시 인근 남쪽 동해 앞바다로 진출해 시속 70㎞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60hPa, 최대풍속은 시속 140㎞다. 앞서 마이삭은 이날 오전 2시20분께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해 동쪽 지방을 지나갔다.

강원도와 경상도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08㎞(초속 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강원 영동에는 시간당 6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전남 여수시 간여암 초속 44.6m, 전북 군산시 말도 35.6m, 경남 통영시 매물도 46.6m, 경북 포항 구룡포읍 44.6m, 제주 새별오름 44.7m, 서귀포 성산수산 41.0m 등이다.

같은 시간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인천 옹진군 덕적도 194.5㎜, 서울 강남구 72.0㎜, 충북 보은군 속리산 120.0㎜, 영동군 117.5㎜, 강원 고성군 미시령 412.0㎜, 강릉시 삽당령 310.0㎜, 양양 309.5㎜, 전북 남원시 뱀사골 321.5㎜, 경남 북창원 265.4㎜, 제주 서귀포 한라산남벽 1037.0㎜, 서귀포 신례리 463.5㎜ 등이다.

우리나라는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남부지방부터 차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다만 중부지방과 경북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오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수 있다.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이 100∼200㎜이며 비가 많이 오는 곳은 2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중부지방·전북 서해안 50∼100㎜, 전라도·경남 20∼60㎜, 제주도 산지 5㎜ 내외로 예고됐다.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방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부터 5㎜ 내외 수준의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중부 지방과 경북은 오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지속되겠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5∼32도로 전날(24∼29도)보다 다소 높겠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29도로, 전날(26.4도)에 비해 2도 이상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대기 확산이 원활하고 비도 내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2.0∼10.0m, 서해 앞바다에서 0.5∼4.0m, 남해 앞바다에서 1.0∼6.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3.0∼12.0m, 서해 2.0∼6.0m, 남해 2.0∼8.0m로 예상된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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