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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아가 열어젖힌 빌보드 도전…BTS가 화룡점정
K팝 세계음악시장 도전사

K팝 가수들은 201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해 끊임없이 빌보드 메인 차트 문을 두드렸다. 첫 시도는 ‘아시아의 별’ 보아다. 2009년 미국 정규앨범을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27위에 올렸다.

이후 2012년 소녀시대 유닛(소그룹) 태티서, 빅뱅, 지드래곤 등과 2014∼2015년 투애니원, 소녀시대, 태양, 엑소 등이 다양한 K팝 가수가 꾸준히 이 차트에 진입해 100위권대에 올랐다.

지난해부터는 K팝 팬덤의 성과가 동시다발적 지표로 드러났다. 슈퍼엠(1위), 몬스타엑스(5위), NCT127(5위), 블랙핑크(24위) 등 막강한 팬덤을 갖춘 팀이 잇달아 빌보드 200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2015년 ‘화양연화 파트.2’(171위)로 빌보드 200에 처음 입성한 뒤 이듬해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국내 가수 중 최초로 1위를 안았다. 같은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와 지난해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올해 2월 ‘맵 오브 더 솔: 7’까지 앨범 네 개를 잇달아 정상에 올리는 기록을 썼다.

이처럼 빌보드 200에는 이제 K팝 그룹의 이름이 익숙하게 오르내린다. 하지만 사실상 미국 내 인기곡만 진입할 수 있는 메인 싱글 차트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극소수의 팀만이 뚫었다.

핫 100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팀은 여성 아이돌그룹 원더걸스다. 이들은 2009년 ‘노바디’로 76위를 차지했다.

2012년 세계적으로 히트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이 차트에서 7주 연속 2위를 기록했으나, 아쉽게도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다. 싸이는 이듬해 ‘젠틀맨’으로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DNA‘(67위)로 핫 100에 처음 입성하며 앨범뿐만 아니라 싱글 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8년 ’페이크 러브‘가 10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10위권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8위)에 이어 올해 2월에는 ‘온’(4위)으로 계단식 성장을 보여준 뒤 마침내 ‘다이너마이트’로 정점을 찍었다.

멤버 개별 곡도 핫 100에 포함됐다. 제이홉은 솔로곡 ‘치킨 누들 수프’로 81위를 했고, 슈가는 지난 6월 ‘대취타’로 이보다 더 높은 76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블랙핑크가 이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킬 디스 러브’(41위)로 국내 걸그룹 최초로 핫 100을 밟은 뒤 올해 발표한 두 곡인 ‘사워 캔디’와 ‘하우 유 라이크 댓’을 각각 33위에 올렸다. 조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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