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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궁능 야경 더 빛나고, 드론 방재 도입, 유산 개방 확대된다
문화재청 2021년 예산안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내년에는 궁과 왕릉의 야경이 화려해지고, 대국민 문화재 개방이 확대된다.

드론을 이용한 문화재 보호를 위해 드론 스테이션이 구축되고, 문화재 3차원 데이터베이스는 교육과 게임 등에 활용된다.

국민참여 창덕궁 달빛기행

문화재청은 1일 내년 예산·기금 정부안을 올해 보다 3%(330억원) 증액한 1조1241억원으로 편성했다. 2019년에 비해 대폭 증액(21%)된 올해에 비해 내년 예산은 소폭이다.

문화재청은 그러나 선택과 집중으로 예산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내년 목표인 ‘문화유산 미래역량 강화, 포용하고 함께하는 문화유산 향유, 굳건한 문화재 보존‧전승, 세계 속에 당당한 우리 문화유산’의 정책과제를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신기술 활용 문화재 보존관리체계 혁신 ▷문화유산 향유 저변 확대 ▷문화유산 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에 재원을 집중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신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관리체계를 위해 문화재 보존관리 및 방재에 5세대 이동통신(5G), 정보통신(IT),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한다.

문화재 보존관리 및 방재 분야에 6753억원(전년대비 25억 증액)을 편성하고, ‘문화유산 3차원 원형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을 전체 문화재로 확대 시행하기 위하여 145억원을 반영했다(전년대비 122억 증액). 5개년(2021~2025년) 사업으로 추진되며, 문화유산 복원과 진단, 재현, 체험, 교육, 게임 원천소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문화재 수리이력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에 50억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동 사업은 문화재 사진, 설계도면, 수리보고서 등을 수집‧분석하여 ‘문화재수리종합정보시스템’에 입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BIM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문화재 부재별 수리연도, 훼손원인, 수리방법, 사용재료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어 문화재 수리체계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3차원 모델링을 기반으로 건축물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모델링을 말한다.

‘문화재 방재 무인기(드론) 스테이션 운용’에 10억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문화유산 활용 분야에 1187억원(전년대비 145억 증액)을 반영했다. 문화재 향유 취약계층의 공간적인 제약을 없애기 위한 ‘무장애 공간 조성사업’에 10억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여가시간 활용이 주간에서 야간으로 확대․변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에 맞추어, 야간에도 문화재를 즐길 수 있도록 ‘경관조명 설치사업’에 15억원(신규), ‘궁능 포레스타 루미나 사업’에 13억원(신규), 기존의 창덕궁‧경복궁 야간 프로그램 외에 추가로 ‘덕수궁 밤의 석조전, 창경궁 야연 프로그램’에 6억원(신규), ‘세계유산 미디어 파사드 사업’에 45억원(신규)을 쓴다.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응하여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등 인기 활용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즐기기 위한 ‘궁궐 활용 콘텐츠 온라인 서비스 사업’에 10억원을 신규로 투입한다.

문화유산 연구 및 교육 분야에 1002억원(전년대비 143억 증액)을 반영했다.

이색사업으로는 ‘버려진 폐터널을 발굴유물 수장‧전시‧교육 공간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에 69억원(신규), 국민들이 소유 토지에 대한 규제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매장문화재 정밀지표조사 및 유존지역 토지이용계획 등재 사업’에 35억원을 국민참여예산으로 배정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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