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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예산] 비대면 문화예술지원 359억원 등 6조 8273억 편성
재외문화원 신한류 거점으로
장애예술인 지원 79% 증액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K팝경연대회.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코로나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문화예술 소비 풍경이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 예산에 비대면 문화예술 지원을 위한 359억원을 신규 편성했다.이와함께 코로나19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관광·스포츠 산업의 회복을 위한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코로나 19 이후 새로운 일상 속 문화생활 지원과 기초예술역량 강화, 신한류 확산,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을 주요 사업으로 한 총 6조8273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대비 347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로는 문화예술에 2조1832억원, 콘텐츠부문에 1조470억원, 체육부문에 1조7492억원, 관광에 1조4859억원을 편성했다.

내년 예산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코로나 19가 바꿔놓은 일상에 맞춘 문화예술지원이다.

공연장 등 현장 중심의 문화예술 소비에서 온라인 문화예술 향유로 바뀌는 추세에 따라 ‘온라인 예술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49억원을,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지원에 2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온라인 실감형 K팝 공연 제작 지원’(290억원) 사업을 통해 온라인 공연 전용 스튜디오를 조성, 중소기획사를 포함한 대중음악계가 비대면 공연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생태계 복원을 위해 중·저 예산 한국영화제작 지원 투자 출자도 올해 240억원에서 내년 350억원으로 늘렸다.

국가경제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신한류 진흥책도 관심을 끈다.

10개 재외공관과 연계,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해외예술가와 협업, 한국적 가치를 담은 대표 공연콘텐츠 개발 및 공연 지원 등 한류 콘텐츠를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국문화원 7개를 선정, 한국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미디어월, 미디어파사드를 운영하는데 100억원, 한국문화제 개최에 8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한국어의 세계화도 가속화한다. 올해 처음 200개소를 돌파한 세종학당은 내년엔 235개소로 늘어난다. 특히 신남방·신북방 지역에서 한국어 교원, 통·번역 인력 육성 등을 실시한다.

미래 먹거리로서 인공지능·실감콘텐츠 개발에도 예산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가 더욱 추동한 비대면 문화수요에 따라 인공지능형 콘텐츠 개발 기반 조성에 55억원이 신규 조성되고, 5G 기반 실감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도 54억 신규 편성됐다. 문화예술 실감서비스 기술개발에도 52억원이 새로 잡혔다.

장애인 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함께누리 지원’예산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올해 지원 예산 116억원에서 내년 205억원으로 79%가 늘어났다. 장애인 예술 활동을 위한 배리어프리 공연장 조성, 예술단 창단 지원 등에 쓰인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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