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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여행규제 美·우즈벡 풀고, 발리 잠그고…태국 “제한적 허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시아지역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태국이 ‘제한적 여행 허용’을 적극 검토하고, 우즈베키스탄이 한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해 여행 개방 방침을 밝혔다.

미국도 ‘14일 격리 규정’을 삭제했다. 그러나 한국여행자가 많았던 인도네시아 발리섬은 9월 여행개방을 추진했다가 최근 돌연 취소했다.

27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공지와 외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제한된 사람만 입국을 허용하고 검역강화 등 조치했던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등에 대해 입국제한을 해제했다. 다만 우리나라, 중국, 이스라엘 등 몇몇 나라에 국한했다.

이에 따라 한국 체류·경유자를 포함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는 164개국에서 163개국으로 줄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국내외 여행객에게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한 권고사항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대신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국가를 표시한 지도를 링크 주소로 안내하고, 모든 여행객에게 ▷6피트(1m82㎝) 거리의 사회적 거리두기 ▷집밖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 자주 씻기·손 세정제 사용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있는지 살펴보기 등을 준수하라고 안내했다.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되는 태국은 최근 방콕에서 국제모터쇼를 개최할 정도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EPA연합]

여행산업이 GDP의 15%가량 차지하는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태국으로 돌아오는 것이 국가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고 일간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다. 관광 시설은 문을 닫을 것이고, 그곳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 뭐라도 해야 한다”며, 특례를 적용하는 샌드박스 형태의 제한적 여행구역 형태를 거론하면서 그 예로 푸켓 일대를 들었다.

최근 싱가포르는 일부국가에 한해 여행객을 받는 식의 ‘제한적 허용’ 방침을 밝힌 데 비해, 태국은 자국내 해외여행객이 찾는 구역을 제한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세계적 휴앙지 인도네시아 발리섬은 연말까지 외국인 관광 재개를 보류하고, 마스크 미착용시 10만루피아(8000원)의 벌금을 물리는 정책을 새로 마련했다. 발리섬은 당초 9월 11일부터 외국인 관광을 재개하려 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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