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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뉴노멀 ‘온-오프 하이브리드 국제학술행사’ 첫 성공 개최
서울관광재단, 국제 소음제어공학 학술대회 성료
43개국 오프라인 30명, 온라인 1000여명 참가
‘하이브리드’ 한국과 경쟁 싱가포르도 같은 날 성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코로나사태가 빚어낸 MICE의 뉴노멀 ‘하이브리드’ 컨벤션 국제행사가 국내 처음으로 성공리에 개최됐다.

하이브리드 컨벤션은 위험성 차단, 거리두기 차원에서 오프라인에서 핵심 멤버들이 모여 행사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나머지는 각국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과 집에서 랜선으로 화상토론 및 행사참여를 하는 것으로, 한국과 싱가포르가 누가 먼저 해낼지 관심을 모았다. ▶2020년 8월8일자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온-오프 병행 ‘하이브리드 MICE’, 컨벤션 재개의 새 희망’ 보도 참조

싱가포르는 지난 24일 시작해 26일 막을 내린 2020 IEEE 계산 전기 자기학 인터내셔널 컨퍼런스에서 하이브리드 국제행사를 처음 시도했다. 앞서 싱가포르는 코로나사태로 오프라인 행사가 불가능하게 되자, 국제 덴탈 전시회(IDEM)를 전적으로 온라인 개최(50여개국 4000여명)한 바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재성 대표)은 지난 23일 시작해 26일 막을 내린 한국소음진동공학회(곽문규 회장) 공동주최 ‘2020 국제 소음제어공학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n Noise Control Engineering 2020)’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두 나라가 하이브리드 국제컨벤션 행사를 나란히 같은날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면서 세계의 모범이 됐다. 행사 시작일은 한국이 하루 빠르지만, 신개념 인프라를 두 나라가 세계적으로 선도했다는 가치가 큰 만큼, 하루 차이를 갖고 어느 행사가 먼저냐를 따질 것은 아니다.

온-오프라인 병행, 하이브리드 방식로 개최된 서울 국제학술대회 오프라인 장면
온-오프라인 병행, 하이브리드 방식로 개최된 서울 국제학술대회 온라인 장면
각국 학술 성과를 자랑하는 온라인 홍보부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학회 사무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제회의 참가자 및 서울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기존 오프라인 기반의 국제회의를 온라인 중심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전환하는 등 선제적 대비책을 강구하며 서울 대회의 성공 개최를 철저히 준비해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에 따라 최소 인원이 참가하는 필수 오프라인 행사 1회를 제외하고 모든 학술 및 전시 활동은 온라인상에서 진행했다.

오프라인 행사는 서울시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기준(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MICE 행사 집행금지명령)에 맞추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현장 참가자를 30명 이내로 대폭 축소하여 운영했다.

이번에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된 국제 소음제어공학 학술대회는 43개국 1000여 명의 소음제어공학 분야 대표 전문인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다.

소음제어공학 분야의 올림픽 격인 이 학술대회는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최되어 참가자에게 IT 강국의 이미지를 더욱 선명히 심어줄 수 있었다.

‘Advances in Noise and Vibration Control Technology’ 라는 주제 아래 18개의 학술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학술대회에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참가자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기존 행사의 논문 제출 건수를 웃도는 654편의 논문이 접수됐다.

온라인 강연은 라이브 세션을 적절히 병행하여 다채로운 현장감을 전달했으며, 온라인 전시회에서는 관련 제품 전시가 운영되는 등 참가자 및 기업에 다양한 볼거리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

온라인 행사를 위해 온라인 회의 시스템 구축비 및 콘텐츠 제작비 등으로 사용 가능한 개최 지원금을 추가 지원했고, 오프라인 행사를 위해 ‘안전’에 초점을 맞춰 행사장 방역 서비스, 참가자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제공했다.

특히 온라인 지원책 중 서울 홍보부스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서울 온라인 홍보부스는 기존 오프라인 행사장에 제공했던 서울 홍보부스에서 탈피하여 MICE 산업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3D 가상공간에 구축되었다. 서울 관광 및 MICE 인프라 안내, 한글 문화체험 이벤트 등이 온라인상에서 진행되어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다채로운 서울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은미 서울관광재단 MICE마케팅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혁신적으로 개편한 서울시 MICE 산업 지원계획을 바탕으로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할 수 있었다” 면서 “뉴노멀 혁신 MICE 지원책을 통해 업계와 함께 서울형 안심 MICE 모델을 구축하며 최고의 MICE 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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