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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도 ‘태풍 바비’에 긴장…“비상통보체계 24시간 가동”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북한도 강풍을 동반한 올해 8호 태풍 ‘바비’ 북상 소식에 비상통보체계를 24시간 가동하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북한이 이처럼 태풍 바비의 접근에 긴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지난해 태풍 링링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리성민 북한 기상수문국(기상청) 부대장은 지난 24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태풍 8호가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규모는 작지만 세기가 약화되지 않은 채 이동하고, 특히 서해안 지역은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속해 상대적으로 바람이 세서 매우 위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당장 26∼27일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태풍 경보를 발령했다.

박정옥 국가비상재해위원회 부국장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자연재해 비상통보체계를 24시간 정상 가동해서 수시로 제기되는 이러한 재해성 자연현상에 대해 신속·정확히 접수받고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산사태 위험 구간과 침수위험 지역, 태풍과 해일 위험지역을 비롯한 모든 위험요소에서 인명 피해가 절대로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TV는 아울러 2012년 15호 태풍 볼라벤과 지난해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북한 전역에서 커다란 피해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해 태풍 링링으로 북한은 5명이 사망하고 458㎢의 농경지에서 침수피해를 봤다고 밝힌 바 있다.

mkkang@heraldcorp.com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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