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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의무화 반년’…北, 연일 코로나19 방역 강조
노동신문 통해 “마스크 착용” 다시 강조
사태 장기화로 北 주민 경계심도 무뎌져
北, “아직까지 확진자 한 명도 없어” 주장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22일 공개한 당 제7기 제6차 전원회의 모습. 회의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북한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그치지 않고 있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연일 방역 규정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4일 ‘비상방역 규정을 더욱 엄격히 준수하자’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날이 급증하는 파국적인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주요 원인의 하나가 사람들이 방역규정을 철저히 준수하지 않고 있는 데 있다”며 모든 주민의 마스크 착용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를 통해 모든 주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신문은 “언제 어디서나 비상방역규정을 무조건 지키는 것을 생활화, 습성화하여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을 비롯하여 모든 비상방역 규정들을 양심적으로, 자각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악화되는 세계적인 보건위기 상황은 비상방역 규정을 무조건 준수하는 것이 비상방역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여실히 확증해준다"며 "우리의 첫째가는 적은 해이성이라는 것을 언제나 명심하라”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 내용을 언급하며 “비상방역사업에서는 특수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관점을 가지고 언제 어디서나 비상방역규정을 무조건 지키는 것을 생활화, 습성화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처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강조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북한 내부에서도 경계심이 무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1월 코로나19가 사태 직후부터 방역 조치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노동신문을 통해 “아직까지 단 한 명의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도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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