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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전광훈 세력’에 간청…저는 욕해도 상관없지만”
“국민에 총부리 겨누지 말 것” 당부
“썩은 피 내보내고 새 피 수혈해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1일 8·15 집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전광훈 목사를 향해 "국민에겐 총부리를 겨누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제가 국가 방역체계를 허물어뜨린 '전광훈 세력'에 엄정 대응을 촉구하니 저보고 아군에게 총질을 한다고 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좌우를 구분하고 아군과 적군을 구별해서 침투 여부를 결정하느냐. 정말 한심한 인식"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문제는 국민 건강 문제이며, 여야와 좌우 대립의 문제가 아니다"며 "전광훈 세력은 방역 당국의 경고도 무시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어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촉매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연히 국민에게 총질을 한 것으로, 바이러스 테러를 자행한 격"이라고 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하 의원은 "전 목사에게 간청한다"며 "저는 정치인으로 욕 먹고 사는 게 직업이어서 저를 아무리 욕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국민은 귀히 여겼으면 한다"고 했다. 나아가 "저에겐 아무리 총질을 해도 상관이 없으나, 우리 국민에겐 총부리를 겨누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보수의 인적 풀도 이제 교체돼야 한다"며 "썩은 피를 내보내고 새 피를 수혈해야 보수도 더 건강해지고 우리 사회도 건강해질 것"이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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