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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가 왔다’ 숨죽였던 野 잠룡 9월부터 ‘고개’…황교안 가을 복귀설도
유승민, 가을부터 정치 재개 가닥
홍준표, 정기국회 앞서 민심 청취
안철수, 정책경쟁 준비 소통 행보
黃재등판·호남 주자론 등도 솔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숨을 죽였던 야권 잠룡들이 다음 달부터는 차츰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20대 대선에 앞서 대권 주자가 사실상 확정되는 내년 9월이 1년 남는 때면서, 상대편인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확정해 ‘변수’ 하나가 없어지는 시기여서다. 야권의 지지율이 최근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내부 분위기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전 의원.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르면 다음 달 ‘여의도 정치’에 복귀하기로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곧 출간하는 저서 집필에 힘을 쏟고 있는 한편 전·현직 의원, 정책 전문가 등과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이미 지난 5월 “2022년 대선이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 도전”이라며 출사표를 낸 바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 [연합]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표는 9월 정기국회에 앞서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듣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의 홍 전 대표는 국회에서는 국정감사 준비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간간히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에 일침을 놓고 있으나 빈도는 눈에 띄게 적어졌다. 홍 전 대표는 이달 초 7월 임시국회를 마친 후 “당분간 쉬면서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지인들도 많이 만나겠다”며 재충전의 뜻을 말하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달 말 당의 방향성을 담은 37대 정책을 꺼내면서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현재 안 대표는 당의 공식일정이 없을 때를 활용, 1주일에 1~2번 정도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달리기를 하며 소통하고 있다. 그는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핵 무장론, 안심 소득제에 이어 새롭게 화두를 던질 수 있는 현안을 찾고 있다. 오 전 시장은 특히 과거 서울시장 경력을 살려 현재 부동산 정국을 타계할 수 있는 정책 도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캠프’를 꾸릴 인사들을 찾고 있다. 원 지사는 중앙 정치와 관련한 현안에도 꾸준히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연합]

정치권에서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가을 복귀론도 솔솔 나온다. 다수의 통합당 전·현직 의원들에 따르면 황 전 대표는 당의 주요 인사들과 통화를 이어가고 있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황 전 대표는 현재 여의도 상황에 대해 여전히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현재 야권에선 윤석열 검찰총장,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도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힌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최근 ‘호남 구애’를 이어가고 있는 통합당 안에서는 호남과 관련성이 있는 대권 주자를 내세워야 한다는 말도 돌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로는 동서통합을 명분으로 호남 연고가 깊는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대권 주자 반열에서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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