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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노멀시대 관광지 혼잡예보시스템, 민관 갑질 없는 동행 필요”
문화관광硏 토론회…문체부 ‘유체이탈’ 화법 지적도
“부처간협력,국제소통은 진작 잘했어야할 자기 책무”

코로나19 같은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지혼잡예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로나 사태로 그간 수면아래 감춰졌던 항공사-정부-여행사-소비자 등 각 주체들의 ‘갑을병정(甲乙丙丁) 관계’가 최근 드라마에서 나왔던 유행어 “배 째” 처럼 극명하게 나타난 가운데, 여행사와 항공사, 기업과 정부가 ‘갑질 없이’ 협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환불 사태 속 ‘배째’ 모습 속에서 소비자인 국민 만 봉이 됐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문화관광연구원의 최근 포스트코로나 토론회가 성황을 이룬 가운데, 문체부 관계자는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 타 부처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알고보면 스스로 했어야 할 일인데, 그간 제대로 안한 일이다.

문체부 관광국장 최보근
한양대 관광연구소 소장 이훈 교수

1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얼마전 열린 ‘코로나19 이후 관광정책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한양대 관광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이훈 교수는 관광산업 생태계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면서 “안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안전하게 수용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관광지혼잡예보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보근 국장은 새로운 국제질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처 간,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런데 이 일은 문체부가 할 일인데, 그동안 제대로 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토론회가 끝난 뒤, 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다. “그간 문체부는 부처간, 국제기구와의 협력과 소통을 그동안 제대로 못했는데, 앞으론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했어야 맞다는 것이다.

홍콩 이공대학 전계성 학장(석좌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웹세미나에서 전 학장은 뉴노멀 시대의 관광을 준비해야 함을 역설하며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Stay’와 ‘Vacation’을 합친 신조어)의 국제 관광 전환 등을 뉴노멀 시대의 관광정책 핵심키워드로 제시했다.

UNWTO 황해국 아시아태평양지역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관광시장 현황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바탕으로 관광재개를 위한 UNWTO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특히 안전에 기반한 관광재개 지원과 미래를 위한 선제적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송기한 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연구본부 본부장은 최근 침체를 겪고 있는 항공업과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하여 양자간 협업체계의 구축과 정부와 기업의 동반화 전략을 통한 기회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다영 히치하이커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일자리를 위해 미래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융합 직업 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지역의 콘텐츠 개발과 창업을 연결하여 지역관광상품 마케팅 전략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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