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동해 추암은 일출의 상징, 애국가 방송영상 배경지로 유명하다. 호미곶과 하조대도 등장하지만, 추암은 촛대바위와 해금강, 해상출렁다리 등 ‘그림 잘 나오는’ 요소들을 모두 모아, 애국가 방송영상 배경을 가장 많이 차지했다.

근년들어 국내외 여행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작은 감성 고리라도 엮어내는 젊은 공무원들이 각 지자체에 참 많은데, 동해시 공무원들도 이 역사적 자취를 놓칠새라, 애국가와 일출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추암 해안근린공원 정상부에 설치했다.

동해시 추암바다 바로옆 애국가 영상 단골 배경지 언덕 꼭대기에 설치된 해수면 높이 60m의 국기게양대

19일 동해시에 따르면, 추암 관광지 내 조각공원에 높이 30m 대형 국기 게양대 설치를 완료하고, 가로 7.2m, 세로 4.8m의 대형 태극기를 1년 365일 상시 게양한다.

이번에 설치된 대형 국기 게양대는 추암조각공원 언덕 위에 설치돼, 추암 관광지 입구에서 바라보면 60m 높이가 된다.

현재 촛대바위 인근 경비 초소 전망대에 설치돼 있는 8m 높이의 국기 게양대는 향후 해당 위치에 전통형식의 정자가 들어설 계획에 따라 철거될 예정이다.

신영선 관광과장은 “아름다운 일출의 상징성과 울릉도 독도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인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이 있는 동해시, 북방경제중심지로 도약하는 동해시, 제1함대 사령부와 함께하는 나라 사랑 동해시의 모습을 대형 태극기를 통해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일출 감성조형물 ‘일출, 가슴에 담다!’는 태극기 앞에 있다.

동해시는 2018년 추암근린공원 정상부에 포토존 기능 및 야간경관을 고려한 ‘일출 감성조형물’과 ‘Lovely 동해’ 사인물을 설치해 주·야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조형물은 일렁이는 태양과 파도의 물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곡선과 원형으로 표현했다. 바다 위로 힘차게 솟아오르는 태양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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