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00선 돌파…21개월만
23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코스피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7포인트(0.56%) 내린 2,216.19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3일 약세장이 지속됐던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 공산당원의 미국 방문 금지안을 거론하고,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대해선 72시간 내 폐쇄하라고 전격 통보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7포인트(0.56%) 내린 2216.1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06%) 내린 2227.24로 출발해 한때 낙폭을 1% 넘게 늘렸다. 이후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2210선은 방어했다.
이날 코스피 전반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와 현대차 주가는 5%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장대비 1만4000원(5.19%) 상승한 28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 주가 역시 전장대비 6000원(5.06%) 상승한 12만4500원으로 상승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 40위 이내 기업 가운데 5% 넘는 상승률로 마감한 종목은 네이버와 현대차가 전부다. 네이버, 현대차와 함께 셀트리온(0.16%), LG화학(0.95%), 카카오(3.62%)도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인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0.96%), 삼성바이오로직스(-1.90%), 삼성전자우(-0.42%), 삼성SDI(-0.64%)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6.70포인트(0.84%) 오른 801.69를 나타내며 2018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에 8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닥 상승마감을 이끈 것은 외국인 매수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18%) 오른 796.46으로 시작해 강보합권에 머물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자 800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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