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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주주환원 ‘묘수’
하나은행 배당 안해
충당금도 대폭 추가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중간배당을 강행키로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배당을 하지 않고, 오히려 충당금을 추가적립해 등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해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1.8%, 배당금 총액은 1458억원 규모다.

하나금융 측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선제적인 충당금을 적립해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했고,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유지하고자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실시해온 곳이다.

하나금융의 배당 여부는 금융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동안 수차례 금융 당국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리스크 관리 등을 주문하며 배당 자제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은성수 금융위원장 또한 지난달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이 배당을 조심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금감원 관련 조직 또한 영국 금융 당국이 은행들에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의 금지령을 내렸다는 점을 수차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 측은 이에 대해 결산배당을 줄이더라도 중간배당은 필요하다는 대한 의지를 피력해왔다는 후문이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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