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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처, 한국전 기념공원 봉사활동한 美고등학생 3명에 포상
첫째줄 왼쪽부터 유리 장, 다니엘 신, 알렉스 맬프레것.[사진=국가보훈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인 오는 27일 미국 피츠버그 소재 한국전 기념공원에서 정기 봉사활동을 해 온 미국 시민권자 고등학생 3명에게 국가보훈처장 명의의 포상을 수여한다고 23일 밝혔다.

보훈처장이 미국 학생에게 포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격려하고 6.25전쟁 참전국 미래세대들이 6.25전쟁과 유엔참전용사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훈처는 밝혔다. 시상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수상자는 지난 6월 미국 고등학교를 졸업한 알렉스 맬프레것, 유리 장, 다니엘 신 등 3명으로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매주 토요일 한국전 기념공원에서 청소, 참전용사에게 감사 편지쓰기 등을 해왔다.

유리 장(만 16세) 양은 2018년 4월부터 봉사를 시작했고, ‘미 참전용사의 날’을 맞아 참전용사들과 퍼레이드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피츠버그에 살고 있는 참전용사 찰스 마우드씨가 6.25전쟁 당시 보낸 편지 약 400통을 책으로 출간하는 일을 돕고 있다.

장 양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참전용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손편지 쓰기 클럽’도 창단했다. 이 클럽은 부천시 소명여고와 함께 참전용사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활동을 하고 있다.

다니엘 신(만 17세) 군과 알렉스 맥프레것(만 18세) 군 역시 지난 2018년부터 매주 토요일 봉사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알렉스 맬프레것 군은 “가족 중에 6.25전쟁 참전용사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연히 참전용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한국전 기념공원 청소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3명의 학생들은 해당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1월 피츠버그 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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