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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與, ‘세종시 이전’ 막연히 운띄우지 말고 로드맵 내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1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청와대와 국회를 모두 세종시로 이전해 행정수도를 완성하자’고 제시한 행정도시 이전 문제에 대해 “막연하게 운을 띄워 투기 심리만 자극할 게 아니라 책임있게 계획을 제출하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나와 정의당은 2017년 대선은 물론 이번 21대 총선을 통해서도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행정수도 완성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헌 또는 그에 준하는 국민적 동의가 필수적”이라며 “김 원내대표의 제안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헌법 개정을 포함해 어떤 졸차를 통해서 국민을 설득할 것인지 행정수도 로드맵을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고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취임 초기 의욕적으로 말한 바 있지만 오히려 최근 수도권 인구가 50%를 돌파하며 과밀화가 심화되는 등 국민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은 문 정부의 장·차관에서부터 청와대 주택 정책 실무자인 국토교통비서관까지 세종시 주택을 처분하고 강남 아파트를 사수하는 모습을 국민들은 똑똑히 지켜봤다”며 “여당의 수도권 과밀해소, 국가균형발전 의지가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고위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앞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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