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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력 5’…코로나 퍼지자 미국인이 사랑한 식재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면역력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문을 열게 했으며, 이에 수많은 식품은 경쟁적으로 ‘면역력 향상’을 외치고 있다. 손꼽히는 식품들은 국가별로 다르지만 발효식품처럼 공통으로 언급되는 것도 있다. 미국의 경우 인기가 급상승한 식품으로는 현지 매체 푸드다이브가 선정한 식품들이 대표 사례다. 발효식품을 제외한다면 총 5가지로, 이 중에는 생강이나 버섯등 친숙한 재료도 포함돼 있다.

▶꿀

‘면역력 약화’ 식품으로 낙인찍힌 설탕을 대신해 천연 감미료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꿀은 풍부한 영양소를 지닌 대중적 식품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꿀은 뉴질랜드의 ‘마누카꿀’로, ‘액체 금’으로 불릴 만큼 메틸글리옥살(MGO)이 풍부해 천연 항생제로 유명하다.

▶생강

꿀과 궁합이 좋은 생강 역시 인기 식품으로 꼽혔다. 식품연구 및 제품개발업체인 코부스블루(Corvus Blue) 측은 “코로나 사태 이후 생강이 전례 없는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통계전문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오는 2022년 전 세계 생강시장의 규모는 42억1000만달러(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음료업체 리드(Reed) 측은 “생강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생강을 활용한 ‘진저 맥주’의 판매가 급증했다”고 했다.

▶강황

강황은 최근 미국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대표 향신료다. 실제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건강 기능 성분은 강황 속 ‘커큐민’이라는 시장조사업체 버즈백의 조사도 나왔다. 커큐민은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보고돼 있다.

▶오렌지 주스

코로나 확산 이후 오렌지주스의 인기를 넘을 만한 과일음료는 아직 없다. 비타민C가 많은 과일이나 과일주스 가운데서도 오렌지주스가 유독 미국인의 선택을 받은 것은 흥미롭다. 오렌지주스를 판매하는 미국 나탈리(Natalie) 측은 “면역력 향상을 위해 어린 시절 자주 먹던 오렌지주스를 다시 구입하는 추세는 재미있는 현상”이라며 “미국인들은 비타민C를 생각할 때 오렌지주스를 떠올린다”고 전했다.

▶버섯

버섯 역시 미국 소매점 내 판매량이 많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RI에 따르면 지난 5월 첫 주 동안 미국 내 버섯의 소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미국의 저명의사인 윌리엄 리 의학박사는 “버섯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 몸의 항체 생산을 도와주는 일”이라며 “특히 양송이버섯에 면역력에 좋은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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