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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사기 높아지고, 소비도 늘고
문체부-한국관광공사, 근로자휴가지원제 성과분석
정부지원 10만원의 10.4배 지출…신규수요 매년증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해 3년차를 맞이한 근로자휴가지원사업이 정부 지원 마중물의 10배가 넘는 소비 창출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는 사기충전이라는 무형의 효과와 지역 상인 등의 새로운 소득을 빚어내, 경제의 활력소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2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과 함께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2019년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실태조사 벌여 이같은 내용의 성과를 발표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효과- 정부 마중물의 10배 이상의 소비 창출

올해 3년차를 맞이한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근로자(20만원), 기업(10만원), 정부(10만원)가 공동으로 적립한 비용을 근로자가 국내여행에 사용하는 사업으로, 2018년 2만명(2441개사), 2019년 8만명(7518개사)에 이어, 올해는 12만명의 소상공인을 비롯한 중소·중견기업 및 비영리민간단체 등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근로자 휴가지원제도 효과-사기진작, 내나라 여행에 대한 애정 상승 [미참가자와 참가자 비교]

실태조사 결과,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019년 한 해 동안 사업 참여자의 ‘국내여행 횟수’는 4.86회, ‘국내여행 일수’는 9.82일, ‘국내여행 총 지출액’은 201만9413원으로, 미참여자보다 각각 1.4회, 3.24일, 102만5769원 많았다.

특히 총 지출액 중 휴가지원 적립금을 사용해 다녀온 여행비용은 마중물인 정부지원금 10만원 대비 약 10.4배인 104만 2642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문화 개선, 근로의욕 향상, 노사 간 기업문화 조성 외에도 여행에 대한 적극적 참여 등의 긍정적인 효과들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 총량과 신규 수요 창출도 2018년 보다 늘었다. 2019년 국내관광 횟수는 0.8회, 일수는 1.3일, 평균 지출액은 11만7118원 증가했다.

근로자 휴가지원제도의 효과-국내 관광 횟수 및 일수의 증가

또한 ‘당초 여행계획이 없었으나 국내여행을 다녀왔다’는 참여 근로자는 4.5%p 높아진 58.5%,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는 응답도 전년대비 11.3%p 높아진 50.8%였다.

근로자휴가지원제도의 신규수요창출 효과
근로자휴가지원제도의 효과-우리국토 사랑하기

김석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센터장은 “공사는 올해 경북, 경남, 강원도, 부산, 울산 등 여러 지자체와 함께 해당 지역에 방문하는 근로자 대상 최대 20만 원까지 추가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참여혜택을 제공한다”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50% 늘리고 소상공인 대표 및 중견기업 근로자까지 참여대상이 확대된 만큼, 보다 많은 기업과 근로자가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참여 신청은 선착순이며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누리집(vacation.visitkorea.or.kr)에서 기업이 신청하고 전담지원센터(1670-1330)에 문의하면 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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