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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문대통령 “한반도 평화 불가역성 국회가 담보…남북 국회회담도 기대”
국회 개원연설…“남북관계 아직 미완성”
“역대 남북 정상회담 성과 제도화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남과 북이 합의한 ‘전쟁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함께 이행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연설을 통해 “남북관계의 뒷걸음질 없는 전진, ‘한반도 평화’의 불가역성을 국회가 담보해준다면 ‘한반도 평화’의 추진 기반이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지난해 10월 22일 시정연설 후 약 9개월 만이자 취임 후 6번째다. 이번 개원연설은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지 48일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역대 가장 늦은 연설로 기록됐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어렵게 만들어낸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성과들은 아직까지 미완성”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당파적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지혜를 모을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지속가능한 번영의 토대”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안전한 삶을 위해서도 평화는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결코 멈춰서는 안된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어 “대화만이 남북 간의 신뢰를 키우는 힘”이라며 “우리는 대화의 힘으로 이산가족 상봉과, 개성공단과 금강산의 평화경제를 경험했고,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냈으며,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도 이끌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그동안 평화를 위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왔다”며 “역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들의 ‘제도화’와 사상 최초의 ‘남북 국회 회담’도 21대 국회에서 꼭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고, 대륙으로 이어지는 것만으로도남과 북은 엄청난 물류경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평화는 무궁무진한 일자리의 기회를 늘려준다”고 밝혔다. 특히 “21대 국회가 힘을 모아주신다면, 우리는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을 더 적극적으로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한반도 비핵화를 영속시키는 방안이 될 수도 있고, 코로나 위기 등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지역협력 방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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