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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문대통령 개원연설 “국난극복 위해 초당적 협력…‘협치시대’ 열자”
국회 개원연설…“대결ㆍ적대 정치 청산”
“20대 국회 평가 매우낮아…협치의 실패”
“토론과 타협 조화 이루는 국회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연설을 통해 “국난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면서 더 나은 정치와 정책으로 경쟁해 나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지난해 10월 22일 시정연설 후 약 9개월 만이자 취임 후 6번째다. 이번 개원연설은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지 48일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역대 가장 늦은 연설로 기록됐다.

문 대통령은 “첫 출발에서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까지의 진통을 모두 털어내고, 함께 성찰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1대 국회가 출발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며 “경륜과 패기, 원숙함과 신선함, 토론과 타협이 조화를 이루는 국회의사당을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 때마다 힘을 발휘한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를 겪으며 가장 의미깊게 회고되는 일은 15대 국회 때 ‘국민 기초생활보장법’을 제정한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는 역량도 국회의 민생입법들 속에서 축적되고 길러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대 국회의 성과와 노고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평가가 매우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의 정치의식은 계속 높아지는데 현실정치가 뒤따라가지 못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가장 큰 실패는 ‘협치의 실패’였다”고 평가하면서 “우리는 국민들 앞에서 협치를 다짐했지만, 실천이 이어지지 못했다”고 했다. 특히 “‘협치’도 손바닥이 서로 마주쳐야 가능하다”며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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