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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리랑카·마리아나제도·에티오피아, 고맙습니다”
코로나에도 교민귀국 등 우정 보여준 나라
말레이, 인니, 태국 등과도 민간교류 기대감
마리아나제도 티니안섬에 있는 한국인 위령비.

코로나사태가 바꿔 놓은 것이 참 많지만, 특별히 친해진 나라가 많다는 점은 코로나 이후 민간교류가 다채로워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는다.

우리에게 깊은 우정은 전한 에티오피아, 스리랑카, 마리아나제도(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와 새롭게 가까워지고, 이번 사태 때 한국을 믿어주고 따라주던 나라들(가나다 순), 러시아,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미국, 미얀마, 브라질, 사우디, 스위스, UAE, 영국, 이란, 인도네시아, 중국, 체코, 쿠웨이트, 태국, 터키,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필리핀, 호주 등과의 우정이 더 두터워 진 것은 K방역 성공과 함께 우리의 큰 수확이다.

그러나 극소수 몇몇 나라는 코로나사태 이후 국내 실정을 회피하려 외부에 시선을 돌리면서 느닷없이 한국에 불리한 정치외교적 행보를 보이거나, 후진적 행태를 그대로 노출해 한국민의 실망감을 주고 말았다. 동양인 혐오범죄가 있었던 나라도 한국 등 46억 아시아인들이 외면할 전망이다.

스리랑카 정부와 스리랑칸항공과은 최근 인천-콜롬보 간 사상 첫 전세기를 띄워 한국에 체류 중인 스리랑카인, 스리랑카에 체류중인 한국인들을 각각의 본국으로 안전하게 수송했다.

이같은 조치는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 요청으로 한국 내 체류 중인 스리랑카인을 본국으로 송환하고, 스리랑카에 발이 묶인 한국인을 우리나라로 수송하기 위함이었다. 안전하게 각자의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온 양국 국민들은 스리랑카정부와 스리랑칸항공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 섬으로 구성된 마리아나제도는 한국에서 코로나사태를 심각하게 겪을때 주지사가 방한해 우정과 협력을 약속했다.

그리고 한국이 조기에 사태를 둔화시키고 K방역이 세계화될 시점에 선제적으로 이 제도의 인구보다 많은 한국산 진단키트를 사들이고, 완치율 99%에 육박하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티니안은 태평양 전쟁때 미군의 도움으로 도피했다가 섬 어르신의 사위가 된 한국계 후손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많은 역사유적, 청정생태, 휴양시설을 가진 곳이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에 6037명이나 파병해 ‘포로 0명’을 기록했다. 죽기 살기로 한국을 위해 싸워주었다는 얘기다. 전사 123명, 부상 536명. 수백회 전투에서 패퇴한 적이 거의 없다고 전해진다. 종전 후 몇몇 중대는 한국에 더 남아 전쟁고아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지속했다.

에티오피아 정부와 에티오피아항공은 코로나 사태로 고립된 아프리카 각지의 한국인들 수백명을 모아 모아서 한국으로 안전귀국시켰다. 아프리카 여러 나라가 국경폐쇄에 공항 폐쇄 상황이었지만, 에티오피아 정부와 에티오피아 항공이 발 벗고 나서 여러 나라의 협조를 구하고 교민들, 파견근무자들의 한국행을 성사시켜주었던 것이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최근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해적들에게 피랍된 한국인의 귀환도 도왔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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