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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년생 김지영’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후보에
정유정 ‘종의 기원’ 편혜영 ‘홀’은 리베라투르상 후보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조남주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후보에 올랐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은 조남주 작가의 프랑스어 번역본 ‘82년생 김지영‘(Kim JiYoung, née en 1982』, 닐(NiL), 2020)이 프랑스 기메 아시아문학상 10편의 롱리스트(1차 후보)중 한 작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유정의 소설 ‘종의 기원’과 편혜영의 소설 ‘홀’은이 독일 리베라투르상 후보에 나란히 오르는 등 K문학이 주목을 받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이 후보로 오른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은 프랑스 파리 소재 국립동양미술관인 기메 박물관(Musée guimet)에서 수여하는 문학상으로, 2017년 프랑스 내 아시아문학 활성화를 위해 처음 제정됐다. 최근 1년간 프랑스어로 번역·출간된 현대 아시아 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문학으로는 2018년 황석영 작가의 ‘해질 무렵(Au Soleil Couchant)’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2019년에는 은희경 작가의 ‘소년을 위로해줘(Encouragez donc les garçons !)’가 최종후보에 오른 바 있다.

올해 후보에 오른 프랑스어역 『82년생 김지영』은 로베르 라퐁 출판사의 임프린트인 닐 출판사에서 2020년 1월 출간, 호응을 얻고 있다.

프랑스 유력 문학 전문지인 리르(Lire)는“한국여성이 겪은 사회 차별을 다룬 이 소설은 한국의 프리즘을 넘어 전 세계에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작품번역은 김영하 ‘오직 두 사람’, 김언수 ‘설계자들’ 등 다수의 한국문학을 번역해온 최경란, 피에르 비지유(Pierre Bisiou)가 공동번역했다.

올해 아시아문학상은 프랑스 전직 문화통신부 장관인 오렐리 필리페티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오는 9월 총 5편의 최종후보를 선정한 후 11월에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유정의 ‘종의 기원’.

그런가하면 정유정 ‘종의 기원’과 편혜영 ‘홀’이 후보에 오른 독일의 리베라투르상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의 문학을 독일 독자에게 알리기 위해 이들 지역 여성 작가 한 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후보작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산하 기관인 리트프롬에서 분기마다 선정하는 추천도서 목록에 오른 여성 작가들 가운데 정해진다. 총 12명의 작가들이 후보에 올라 경쟁하며 수상자는 전 세계 독자들의 온라인 투표로 결정된다.

편혜영의 ‘홀’

2003년에 오정희 작가가 ‘새’로 리베라투르 상을 수상했다.이듬해인 2004년에 이혜경 작가가 ‘길 위의 집’으로 리베라투르 상 장려상을 받았으며, 2018년에는 한강 ‘소년이 온다’, 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이 후보에 오른 바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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