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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F 릴레이 분석 ②큐캐피탈파트너스] 제너럴리스트에서 스페셜리스트까지 큐캐피탈 ‘당찬 도전’

큐캐피탈파트너스(큐캐피탈)가 기본에 충실한 제너럴리스트에서 특정 분야의 전문영역을 구축하려는 스페셜리스트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나섰다. 큐캐피탈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찾기 위해 새로운 도약에 발을 내딛은 모습이다.

토종 사모펀드(PEF)인 큐캐피탈은 국내 PEF 역사의 산 증인이다. 기업 구조조정 투자와 사모투자 등과 함께 신기술사업금융업자로서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융자와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자금의 운용관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큐캐피탈은 지난 1982년 12월 17일 당시 국내 최초 민간 벤처캐피탈인 한국개발투자(주)로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큐캐피탈의 최대주주는 1995년에 삼보컴퓨터에서 2003년 큐캐피탈홀딩스를 거쳐 2013년부터 현재의 지엔코로 바뀌었다.

큐캐피탈 지분 48.75%를 갖고 있는 지엔코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 써어스데이 아일랜드, 라이프스타일 코 벳블랑, 남성 캐주얼 티아이 포맨, 유니쎅스 캐주얼 엘록, 고감도 해외 수입 컨셉 스토어 페놈 판매를 주업종으로 영위하는 의류 전문 업체다. 지엔코의 대주주는 ㈜큐로컴이다.

한편, 큐캐피탈은 오랜 역사를 통해 꾸준히 몸집을 불려왔다. 올해 1분기 큐캐피탈의 영업수익은 총 29억9400만원으로, 신기술사업금융 부문에서 3억7200만원(약 12.4%), PEF 및 기업구조조정투자 부문에서 20억8200만원(약 69.5%), 여신금융 등 기타 부문에서 5억4000만원(약 18.1%)의 수익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큐캐피탈의 총자산 1374억6000만원 중에서 대출채권이 233억8100만원, 신기술금융자산이 65억6100만원, 투자운용은 699억5200만원, 현금 및 현금예치금, 유가증권, 기타자산 등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큐캐피탈의 이같은 상승세는 이유는 중소·중견 바이아웃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2009년에 1호 PEF를 만든 큐캐피탈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제지업체 영풍제지와 골프장 큐로경기컨트리클럽(옛 블루버드CC) 등을 인수해 탄탄한 기반을 다지며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놓았다. 큐캐피탈이 인수 후 대대적인 체질개선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사례다.

최근에는 단독 위탁운용사(GP)로 바이아웃 펀드 역량을 확보했다. 2019년 3월에 3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어 우리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1550억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도 결성했다.

큐캐피탈은 투자 1·2·3본부와 관리본부, 투자심의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2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18년 3월부터 큐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황희연 대표는 “그간 기존의 큐캐피탈이 가능한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제너럴리스트로서의 역할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큐캐피탈의 고유영역을 찾아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정 시장이나 섹터에서 큐캐피탈만의 색깔을 뚜렷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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