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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숙현 선수 사망’ 문체부 “깊은 애도…진상규명·후속조치 철저히"
클린스포츠센터 지난해 신고받고도 조사 안 이뤄져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로 뛴 23세의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고(故) 최숙현 씨.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철인3종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은 물론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벌어진 체육계 미투 사건 등을 계기로 혁신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더욱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 체육계가 다시 한 번 뼈를 깎는 쇄신과 자성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자체 조사와 별도로 최윤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이번 사안에 대한 철저한 경위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문제가 드러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4월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에 신고가 접수됐는데도 신속한 조사가 되지 않고 선수 보호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른 시일 안에 이 사안에 대한 종합적인 특별 감사를 실시하며, 필요하다면 사법 당국, 관계부처, 인권 관련 기관단체와도 공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8월 출범 예정인 ‘스포츠윤리센터’를 통해 스포츠계 비리 및 인권 침해 사례에 대한 신고 접수 및 조사, 상담, 법률 지원, 실태조사, 예방교육 등을 보다 독립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최 2차관은 이날 오후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이번 사태 관련 경위보고를 받고 강력한 후속 조치를 주문할 계획이다.

최윤희 차관은 “선수 출신으로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분노한다”며 “이 사태에 대해 가장 앞장서 책임지고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후배 선수들이 인권이 보장되는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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