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기 신라를 대표하는 조각 중 하나로 꼽히는 경주 남산 장창곡의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이를 비롯해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과 복장전적,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 및 복장유물과 복장전적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은 남산 계곡의 지류인 장창곡 정상 부근 석실에 있던 불상으로, 삼국 시대 미륵신앙과 신앙 행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삼존상은 국내 최고(最古) 의좌상인 본존 미륵불과 좌우에 협시보살 입상으로 구성돼 있다.
문화재청은 “신라 전성기의 수준 높은 조각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우리나라 조각사에서 학술·예술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함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