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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초선라인’이 ‘민주 18대0’ 쥐게 했다
협상파에 “법사위 없인 안 된다” 뜻 고수
강경파 초선들 대여 투쟁 중심 ‘최대계파’

미래통합당 내 과반이 넘는 초선 의원들이 21대 국회 원 구성에서 당 원내 지도부가 ‘18대 0’ 카드를 쥐도록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 의원들이 통합당 내 강경파의 성향을 띤 최대 계파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통합당은 이들의 주도 아래 앞으로도 협상보다는 ‘투쟁모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복수의 통합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 내 103명 의원 중 58명으로 전체의 56.3%를 차지하는 초선 의원들 중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에게 상임위원장직 18개를 추가 협상 없이 모두 넘겨버리자는 데 동의했다.

이들은 앞서 원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가 열릴 때마다 법제사법위원장을 갖지 못한다면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뜻을 견지했다. 몇몇은 일부 중진 의원들이 협상론을 꺼낼 때 공개적으로 “법사위 없이는 절대 안 된다”고 뜻을 밝힐 정도로 원칙론을 고수했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 측은 지난 27일 ‘마라톤 협상’을 한 후 전날 결렬을 선언할 때까지 초선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의견을 물었다”며 “(주 원내대표가)일부 진척을 엿볼 수 있었던 협상안을 내려놓은 것은 그만큼 이들 사이에서 반발 목소리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당 초선 의원들은 그간에도 줄곧 강경파의 면모를 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통합당이 앞으로도 ‘투쟁모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이러한 초선 의원들 간 결속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큰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최근 전체 초선 의원들이 참여하는 초선 모임을 결성했다. 간사를 3명씩 뽑고, 이들이 분기별로 운영을 맡기로 했다. 통합당의 한 초선 의원은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정리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이 중심되는 모임으로는 이 외에도 ‘명불허전 보수다’, ‘초심만리’ 등이 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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