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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전방서 긴장감 지속…南 서북도서 순환훈련 vs. 北 '1호 전투근무체계' 유지
김 위원장 군사행동 보류했지만, 여지 남겨
김영철 부위원장 "남조선 당국의 차후 태도"
해병대는 서해 연평도서 K9자주포 기동훈련
"북한군 동향과는 무관…예정된 훈련 수행"
25일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해병대 연평부대 K9 자주포가 안갯속에 기동하고 있다.[연합]
25일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해병대 연평부대 K1E1 전차가 기동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 북한군 총참모부의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한 가운데 남북이 대치한 최전방에서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서해5도와 비무장지대(DMZ) 등 접경지역에서 강화된 감시 및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군 해병대는 지난 25일 북한땅이 지척인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K1E1전차와 K9 자주포 등이 대규모로 실기동하는 서북도서순환훈련을 실시했다.

북한군 역시 최전방 부대에 발령된 '1호 전투근무체계'를 해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북한군의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했지만, 전면 취소한 것은 아니어서 '언제든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 위원장의 보류 지시 다음날인 24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의 차후 태도와 행동여하에 따라 북남관계 전망에 대하여 점쳐볼수 있는 이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남측 태도에 따라 북측 군사행동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지난 17일 북한군은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4대 군사행동계획을 실행에 옮기겠다면서 최전방에 '1호 전투근무체계'를 발령했다.

1호 전투근무체계란 북한군의 경계태세 단계인 '전선경계근무급수' 중 가장 높은 단계를 의미한다.

한편, 해병대사령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군 동향과 무관하게 예정된 일정상의 훈련을 수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지난주에도 해당 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는 9.19 남북군사합의 준수 차원에서 이번 훈련에서는 기동 훈련만 하고, 다음주 육지로 옮겨 포 실사격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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